최근 COVID-19 사태는 우리 사회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교육 컨설턴트로서 나는 이 상황이 어떻게 그들이 대학 / 고등학생 / 중학생들에게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많은 문의를 받고 있다. 그래서 UBC 에 재학중인 도정엽 학생에게 상황에 대한 직접적인 경험을 요청했다. 이번 칼럼은 ‘COVID-19가 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나누고자 한다.

학생의 입장에서 본 코로나-19

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저는 현재 UBC에 1학년으로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이번 COVID-19 사태로 인해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데요, 학생들 또한 이 사태로 인해 굉장히 많은 어려움들을 겪고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수업들과 시험은 새롭기만 하고, 교우 관계의 부재는 스트레스를 쌓이게만 합니다. 또한 학생들은 보통 이맘때쯤 봉사 혹은 알바같은 활동을 하기도 하는데요, 이런 활동들도 어려워졌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캐나다에 퍼진지는 약 3개월이 넘었고, 3월초를 기점으로 확진자 수가 급증하기 시작했는데요, 이로 인해 학생들이 가장 크게 느끼게 된 변화는 아마도 학교가 닫았다는 것일겁니다. B.C.주의 경우, UBC, SFU, UVIC, BCIT 등의 대학들이 3월 셋째주 전후로 대면강의를 중지하고 온라인으로 수업과 시험을 진행하기 시작했습니다. UBC에 다니는 학생으로써 저 또한 온라인으로 수업을 받았는데요,

예기치 못한 상황에 교과 과목의 특수성 때문에 썩 만족스러운 수업을 받았다고 말할 순 없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자면 저 같은 경우 화학 실험 수업과 영어 수업에 불만이 있었습니다. 실험 과목의 특성상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하기에 굉장히 어려웠는데요, 실제로 실험을 진행하는 대신 인터넷으로 가상 실험을 하거나 제공된 사진 자료 등으로 실험 결과를 유추하고 계산해야 헀습니다.
따라서 실험 그 자체보다는 다른 퀴즈나 레포트 등의 부분에 더 중점을 두게 된 것 같습니다. 또한 영어의 경우 토론과 질문 위주의 수업에서 강의 노트를 제공받는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로 인해 평소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수업보다는 교수의 아이디어만 일방적으로 배우게 되었습니다.

이 두 수업의 경우 온라인으로 듣는 수업에 실망감이 컸지만, 다른 수업의 경우에는 녹화 또는 라이브 영상으로 진행되었고, 실시간으로 질의응답도 가능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시험은 대부분 온라인으로 진행되었고, 주로 오픈북이었으나 카메라로 주변을 녹화해서 컨닝하지 못하게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저를 포함한 많은 학생들이 새로 진행된 방식에 당황스러워 했을텐데요, 이런 상황으로 미래의 온라인 위주의 교육의 단면을 보게 된 것도 같습니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실행과 식당 등이 닫음으로 인해 학생들이 놀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었고, 학생들의 학교 생활에 중요한 스트레스 해소 방법이 줄어들어 쌓이는 스트레스는 집중력을 약하게 하기도 합니다.

교우 관계 또한 학교에서 길러야 할 면임을 생각하면, 이번 사태는 학생들의 공부뿐만 아니라 그 외적인 부분들에도 큰 영향을 끼치는게 분명합니다. 더욱 나아가보면, 평소 이 시기에 학생들이 하게 되는 봉사나 알바,다른 행사들 또한 중단되었습니다. 이는 사회 생활과 교과외 활동의 감소로 이어집니다. 저의 경우에는 평소 주에 한번혹은 2주에 한번 봉사 가는 요양원에서 확진자가 나타남에 따라 봉사를 당분간 그만두게 되었고, 자가격리까지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 됨에 따라 여름 방학에 계획했던 연구 참여나 알바의 가능 여부도 불분명해졌습니다. 이는 학생들에게 재정적인 부담을 지게 할 뿐만 아니라, 비효율적인 시간 사용을 강요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런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캐나다 정부에서는 CERB에 이어 CESB 지원금등의 재정적 지원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다른 활동이 어려운 이 상황에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취미 생활이나실내 운동 등에 투자 하는 것도 이런 시기를 현명하게 지내는 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번 상황은 누구에게나 스트레스 받는 상황이리라 생각됩니다.
저의 경우 봉사하는 요양원에서 확진자가 생기자 자가격리를 하게 됬고,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기다리면서 커지는 불안감에 괜히 봉사를 다녀서 이런 상황이 생기는구나 하는 생각까지 하기도 했습니다.
저와 접촉했던 지인들이나 학교 또한 연락이 왔었고 이는 불안감을 증폭시켰습니다. 어쩌면 기다리는 며칠동안 저는 병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사람들의 시선에 대한 불안함 등이 더 컸던 것 같습니다. 이 기간 동안 서로를 조금 더 배려할 수 있게되면 좋을 것 같고, 코로나바이러스가 종식되기까지 안전을 유지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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