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서부지역 한국학교협회 어울림 한마당 성료
캐나다 서부지역 한국학교협회(협회장 이주연) 주최 주밴쿠버대한민국총영사관, 재외동포재단, 한인신협 후원 어울림 한마당 행사가 4월 29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Pcaific Academy Auditorium(10238 168 st. surrey)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캐나다 서부지역 한글학교 학생들과 학부모가 한 자리에 모여 한국의 문화를 나누고 한국의 얼을 이어받은 캐나다인으로 정체성과 자긍심을 고취하는 협력의 장이었다. 이주연 회장은 “이번 행사의 주제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이며 여러 환경 문제들이 대두되고 있는 현실 속에서 우리의 미래인 학생들이 아름다운 지구의 사계절을 노래하며 환경을 아끼고 자연을 보존하자는 마음을 가지자는 의미를 가진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견종호 총영사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3여년 동안 진행하지 못한 행사가 오늘 열림을 축하하며 한글 학교의 중요성은 매우 크며 수고한 학생과 교사진에 감사하다”라고 축사했다.
첫번째 순서는 애드먼턴 한국어학교에서 여러 학생들이 함께 부르는 파란마음 하얀마음 동요를 동영상으로 준비했다. 광림 한국어학교에서는 벚꽃반 학생들의 “아기상어” 컵타와 전체 교사와 보조교사 학생 전원이 참여하는 “꿈꾸지 않으면” 수화노래를 선사했다. 특히 종이컵을 사용하는 컵타는 서로간의 협동심과 일체감을 느낄 수 있으며 “꿈꾸지 않으면” 수화 노래는 가사안에 광림한국어학교의 설립취지와 철학이 담아 기획되었다. 써리한국어학교는 초록반과 파랑반 학생들이 국악동요 “모두 다 꽃이야”를 수화 율동에 맞춰 노래했다. 꽃이 어디에 폈든, 어떻게 생겼든 모두 다 꽃인 것처럼 우리 아이들도 캐나다에 살든 한국에 살든, 얼굴색이 검든 희든, 모두 소중하고 아름다운 꽃임을 알려주어 관객들의 공감을 받았다. 광역 밴쿠버한국어학교는 각자가 바라는 꿈에 대해 소개하는 연극과 “넌 할 수 있어” 격려의 합창을 선사했다. 비록 지금은 어린 새싹이지만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어린이들은 무엇이든 할 수 있고 미래의 꿈나무들인 어린이들이 마음 속에품고 있는 소중한 꿈을 이룰 수 있기를 소망하는 내용을 담았다.
밴쿠버온누리학교는 소고와 부채춤 공연을 펼쳤다. 어린 학생들의 소고 연주와 화려한 부채춤은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그레이스 한글문화학교는 여름의 자연들이 어우러져 함께 노래하는 여름합창단과 또 아이들이 즐기는 싱그러운 여름을 신나는 율동으로 표현했다. 주님의 제자 한글학교는 학교 가는 길의 설레이는 발걸음을 간결하고 밝은 멜로디로 표현한 리코더 연주와 나무의 노래를 불렀다. 캔남사당 한글문화학교는 학생들은 수업시간에 배운 한국전통악기로 아리랑과 군밤타령을 신나는 휘모리와 자진모리 장단으로 연주했다. 특히 태평소로 울려퍼지는 아리랑은 한국인의 힘찬 기상을 돋보이게 했다. 프레이저벨리 한국어학교는 가을하면 떠올리는 곤충의 하나인 고추잠자리가 가을 들녘을 날아다니는 모습을 그려낸 ‘윙윙윙 고추잠자리’와 단풍이 들어 무지개 빛처럼 화려함을 표현한 ‘가을빛깔무지개’를 불렀다. 또한 태권도 실력을 선보였다.
효주 아네스 한국어학교에서 수박을 맛있게 먹으며 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는 즐거움을 표현한 수박 파티와 아름다운 자연을 산에서 느끼는 상쾌함을 노래와 율동으로 표현한 푸른산이 좋아를 율동과 함께 노래했다. 대건한국학교는 한국대표 악기인 장구와 서양악기인 피아노와 첼로의조화로운 반주 그리고 아이들의 목소리로 무대를 꾸몄다. 또한 공연하는 동안 학생들이 그린 그림을 동영상으로 보여주었다. 한편 공연 중간 밴가야금(단장 윤옥주)의 김이안 우서인 학생의 가야금 앙상블의 가야금 연주를 선사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3여년 만에 열린 캐나다 서부지역의 한국어학교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 공연은 다양하고 풍성한 볼거리와 질서 정연한 진행과 준비에 교사진들과 학생 학부모의 수고가 빛나는 공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