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C04735_1040고희에 ‘나홀로 자전거’ 타고 세계일주

 
글 이지은 기자 사진 이지은, 임갑열
 
2018년 한해가 시작되었다. 누구나 새해 소망을 바라면서 빠지지 않는 것이 건강이다. 올 한해도 잘 먹고 잘 자고 적당한 운동도 하겠다는 계획도 세운다. 그 중 남녀노소에 상관없이 취미가 될 수 있는 운동을 배우고 즐기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등산, 걷기, 테니스, 골프 등 밴쿠버는 다양한 운동모임이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그 중 자전거 타기는 대충화 되었다. 한국에 비해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유독 많고 자전거 도로 또한 잘 발달된 도시가 밴쿠버. 작년 70세의 나이로 자전거를 타고 아메리카를 종단한 자전거 매니아가 있다. 영마샬이라는 닉네임이 잘 어울리는 올해 71세가 되신 임갑열 씨다. 새해를 맞아 그의 도전하는 삶, 건강한 삶의 비결과 자전거 여행 필수 노하우를 들어봤다.
 
Q 자전거 여행을 시작한 계기
젊은 시절 한국 16번째 칼라 현상소인 사진관을 운영했다. 주말에는 여행을 하면서 아름다운 풍경을 찍는 것을 좋아했는데 1985년 당시 35세에 자전거 타고 혼자 여행을 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그 때 자전거를 타는 매력에 푹 빠졌다. 그 후 대중교통이나 차를 이용하지 않고 자전거를 타는 일이 많아졌다. 그 시절 하루 100여장 사진을 찍었다. 그러면서 자전거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꾸준히 타면서 건강도 좋아졌다. 물론 취미생활 수준이었다.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티타륨 등의 자전거 신소재가 나오면서 자전거 산업이 급격히 발전했다. 가볍고 강한 자전거는  자전거 매니아층을 만들어냈다. 2003년 무렵부터 자전거를 타고 유럽 등 해외 여행을 계획하고 준비해 출발했다.
 
Q 자전거 여행의 매력
밴쿠버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즐겨하는 것이 바로 스탠리 공원에서 자전거를 타는 일이라고 들었다. 자전거는 차나 오토바이 등에 비해 천천히 움직이기 때문에 주변 풍경을 감상하고 사람들과 소통하기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알 것이다. 무엇보다 좁은 길이나 공간에도 운전, 주차가 가능해서 구석구석 풍경까지고 즐길 수 있다. 그리고 자전거를 타고 가면서 사진을 찍고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여유를 함께 한다면 금상첨화다.
 
Q 처음 해외 자전거 여행시 유의점
1개월내의 일정을 고려한다. 무엇보다 초보 여행객이라면 설레임과 두려움이 생기기 때문에 인터넷으로 일정과 숙소 및 날씨 등을 검색해서 꼼꼼히 계획을 세워야한다.
혼자만의 여행임을 명심하고 자전거를 탈 때 6개월 이상 하루 40km정도 타는 습관을 길러야 자전거 여행을 시작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장비 20kg 음식물 10kg 무게를 자전거에 장착해 연습해 보는 것도 필수다.
 
Q 아메리카 종단에 대해
작년 2월 2일 인천 공항을 통해 브라질로 가면서 아메리카 종단기를 시작했다. 일정, 걸린 시간, 교통비(비행기, 버스 등) 등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2017.2/2.인천 출발-> ◑브라질(1헤알=₩377)항공권₩1.300.000(상파울로->Bus26 hrs(₩130.630쎄미까마)->리오데자네이루)->Bus7hrs->이과수 폭포->Bus 7hrs ₩15.000->  ◑파라과이2/12(아순시온)->버스22시간(₩15.000)이동->  ◑우루과이2(몬테비데오)->페리3시간(us$120)->  ◑아르헨티나2/15(브에노스 아이레스)비행기3.5시간₩412.000>우수아이아2/18(지구땅끝마을.남극꼭지점까지는1000km)->오늘부터 북쪽으로 계속 올라감(2/21일)->버스17시간(₩84.490)->  ◑칠레 경유->  ◑아르젠틴(엘 칼라파테)->버스3시간(엘찰텐)(2/23)>버스26시간(₩36.450-1.600km).₩163.000->바릴로체(2/28)->버스7시간->  ◑칠레(프에르트 몬트)->버스로7시간(₩14.600)-> 테무코 (3/5)->버스8.5시간(₩20.000)->산티아고(3/10)->비행기2시간->칼카마->버스2시간->아타카마(3/15)->  ◑볼리비아 국경->2박 Off road tour-600km->우유니 ->버스 218km.4시간₩5.130->포토시 (해발4.070m)>버스2시간>수쿠레(구.수도.해발2.790m)(3/20)->버스10시간(₩8.550)->코차밤바>버스7시간>라파즈.(해발3.800m수녀님 만나)->성당차로 4시간->티티카카 호수(해발3.812m)->버스3시간->  ◑페루국경(3/25)1솔=₩365->푸노(해발3.800m)->버스8시간->쿠스코(해발3.800m)->버스2시간->샬리네라스->모라이 마라스->오얀따이땀보->기차1.5시간->아구아스깔리엔떼(숙박)버스0.5->마추피추->도보 하산->기차1.5+버스2시간+버스2시간->쿠스코->버스22시간(₩47.450까마)->리마(4/2)->귀국.비행기 25시간->  ◑휴스톤 1$=₩1.125->  ◑도쿄 1¥=₩1,009->  ◑인천(4/4일) 도착
(비행기 54.5시간, 버스 230시간, 페리 4시간, 기차 3시간)
 
한달 쉬고 다시 나홀로 자전거 타고 아메리카 종단 2부 시작했다.
인천5/9일 출발(비행기12시간)->  ◑미국 달라스(6시간 체 파나마 류.비행기8시간)->  ◑페루(5/9일) 리마1sol=₩365->(버스14시간₩29.200)치클라요->(버스14시간)  ◑에콰도르(환율.미본토화 사용)과야킬->(버스9시간 쎄미$12)->수도.키토(해발2.850m)(5/15)->(버스5시간이동)->국경도시 툴칸  ◑콜롬비아(환율.페소×0.442=₩)이피알레스->버스22시간(₩50.640)->빠스도->아바게->보고타(해발2.650m)->버스10시간->메데진Medellin->버스14시간(₩125.000)->까르타헤나Cartagena(5/25)->비행기 4시간(u$350)  ◑-Panama City(환율.미본토화 사용)->버스로5시간->Santiago->버스2시간->파소 카노아스->국경.  ◑코스타리카 네일리(Naily)->버스7시간(₩17.000)->산호세San jose(6/1일) >Bus9hors>  ◑니카라과(Nicaragua)-마나과(Managua)(6/5일)->Bus9+4hors.U$30  ◑온두라스(Honduras)-테구시갈파(Tegucigalpa)->Bus12Hors->  ◑엘 살바도르(El salvador-Sal salvador)(6/10일)->73과테말라Guatemala 수도->-Bus 9Hors->Flores(America Riding 100Days)->(6/15일)->Bus 5hrs->  ◑벨리스(Belize)-시티(Belize City)->요트타고 50분->키 코커 Caye caulker섬.숙소:Go slow hostel.->보트2Hrs->  ◑체투말(Chetumal)->Bus6Hrs->칸쿤Cancun(6/20일)->비행기2Hrs  ◑쿠바(Cuba)-하바나(Habana)(6/25일)->Taxi5Hrs트리니다드Trinidad->Taxi5Hrs->하바나->항공2Hrs->칸쿤Cancun->항공2Hrs->멕시코 시티Mexico-City(7/1일)>항공3.5Hrs->  ◑미국 L.A(7/10일)->샌프란시스코San Franclsco(7/20일)->세크라멘토Sacramento->요세미티 국립공원Yosenite->라스베가스Las vegas(7/25일)->Grand canyon그랜드캐넌->Page->부라이스 캐넌Bryce canyon->Antelope canyon->7Days Bus42Hrs->L.A(7/30일)->항공3Hrs->  ◑밴쿠버(Vancuver)-로키산맥(Rockies) 5박 자동차240km(8/10일) ◑U.S.A-Mt.Baker(3.270m)(8/17일)  ◑캐나다(Canada)->휘슬러Whistler-서리Surrey(9/1일)  ◑U.S.A-시애틀(Seattle)(9/10일)  ◑밴쿠버 Surrey->  ◑인천(9월 12일) 도착
Q 자전거 여행의  필수 5가지 조건
1) 건강 – 하루에 100km 매일 탈 정도의 건강관리는 필수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루에 일정 시간 훈련하고 차차 시간과 강도를 늘려나간다.
2) 영어 – 간단한 생활영어 정도는 필요하다.
3) 먹거리 – 세계 자전거 여행을 하는 경우는 돼지같이 아무 것이나 잘 먹어야한다. 식성이 까다로우면 힘든 것은 당연하다.
4) 비용 – 배,항공기 티켓 비용과  텐트 & 코펠 버너 등 간단한 여행비품 살 돈은 있어야한다.
5) 시간 – 필요한 만큼의 여유.
Q 배낭여행시 전기 공급은
1) 솔라 -비오고 흐린날이 더 많으면 무용지물. 
2) 보조 충전기 – 20800mh (50.000 456g) 너무 무거우나 요긴하게 사용함.(모빌폰-8번 정도 충전)
3) 텐트에서 2~3일자고 하루는 G.house에 가서 빨래도 하고  보조 충전기가 유용하다 그러나 비행기에서 충전기는 탑승금지 품목으로 하는 항공사도 있으니 미리 체크를 하여야 한다.
 
Q 자전거 여행시 목욕 요령은
누구나 하루에 한번 목욕을 한다. 자전거여행의 가장 힘든 점 중 하나는 바로 목욕이다. 간단한 씻기 정도로 넘어가야할 때도 많아 여행가기 전에 필수 세안준비물을 권장한다.
1) 일반 수건
2) 1/2짜리 수건 여러개
수건을 물에 적셔서 작은 수건은 세수비누를 칠하고 닦은 후  큰수건을 물에 적셔서 반만 짠다.
비누칠한 수건으로 머리를 감고 큰수건으로 딱고 나면 기분이 상쾌해진다.
발을 닦을 경우도 마찬가지 페트병에 물받어 조금씩 나오게 하여 발을 닦은 다음 머리 감을때 같이 하면 된다. 목욕도 마찬가지다. 오래 전 목욕문화가 들어 오기전에는 늦가을에 목욕 하면 이른봄 되어야 물데워 목욕했다고 한다. 그시절처럼 겨울되면 수건 물에 적셔서 냉수마찰을 한 요령을 배운다고 생각하자.
 
Q 자전거 여행때 빨래 하는 법
아래와 같은 방수백에 빨래거리와 세제를 넣고  욕조에 담군다. 그리고 물을 붓고 앉을때 깔고 앉기도 하고 발로 밟기도 하고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물로 헹구어 짜면 된다. 이 방법은 급할 때 공원이나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도 눈치보면서 할 수 있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세탁 하는줄 모른다. 또 다른 용도로는 물백으로도 쓴다 10리터용으로 어깨에 메고 자전거 탈수도 있고 
자전거에 다른짐이 30kg정도 있지만 짧은 거리때는 타고 갈수도 있다.
 
Q 자전거여행에 알맞은 텐트는
우선 약2kg 정도로 무게가 가볍고 2인용 텐트로 양쪽 모기장문 필수, 문은 양쪽에 있어야 맞바람이 통한다. 그리고 방수가 잘 되는지, 환기구가 있는지, 2중으로 되어 있어 방온이 잘 되는지를 확인한다.
 
Q 밴쿠버 자전거 매니아들에게 새해 인사 한마디
건강을 위해 자전거를 타는 밴쿠버 한인 모든 분들 새해에는 힘차게 전진하세요. 자전거 페달 한번 밟을 때마다 1초씩 생명이 늘어납니다. 자전거 여행은 긍정적인 사고를 길러주며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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