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음악, 영화, 드라마, 패션, 음식 등 한문화만의 세계화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한류’라는 트렌드와 함께 한문화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전시회가 밴쿠버에서 개최되어 관심을 끌었다. 바로 임호선 숙명여자대학교 의류학과 부교수의 한국전통 패션소품 밴쿠버 전시회다. 이번 행사는 2월 22일부터 24일 오전 10시에서 3시까지 한인회관(1320 E. Hastings St., Vancouver) 에서 열렸다. 임 부교수는 “글로벌 시대에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는 것은 독자적인 한국의 문화를 상품화하는 것이다”며 “이번 전시회는 한국 전통문화의 독자성과 디지털 기술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한문화의 정통성과 독창성을 지닌 패션을 재창조하고자 하였다”고 전시 취지를 밝혔다.
전시된 패션 소품 15점은 전통문양을 현대적으로 디자인하여 디지털 텍스타일 프린팅(DTP)한 원단과 3D 프린팅한 부자재를 활용하였고 자라줌치, 귀주머니, 두루주머니, 보자기 등의 한국 전통 패션소품을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재구성한 작품들이다.
임 부교수는 “캐나다 밴쿠버에서 전통과 디지털의 융합을 통해 한국전통문화의 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어 기쁘다”며 “코비드 팬데믹으로 인해 전시회 준비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시의 방역 수칙을 엄수하였고 이런 시기에도 전시회를 방문해 주고 관심을 가지준 분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전시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