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에 나를 기울인다.
대부분 기울인다는 것은 옆 사람한테 기울이고 옆 사람한테 기대는 것이
생각나지만,

오늘 나는 나한테 기울인다.
고개를 기울이고
마음을 기울이고
사랑하는 마음을 기울인다.

내 안에 무엇이 들어 있나
가만히 본다.

기울 여야 알 수 있다.
기울 여야 볼 수 있다.

봇물처럼 터져 나오는 어떤 것이 솟아오를 때까지.

남보다 잘나고 싶었던 것도 있고
남이 날 이렇게 봐줘야 하는 열망도 있고
시작도 끝도 없는 차가운 추위에 물 위에 동동 뜬 얼음 같은
살짝 얹혀진 고독 같은 냄새도 난다.

못다 한 사랑이 그리워 그리움에 벌벌 떠는 인간적인 면도 있고
못다 한 꿈이 서러워 밤새 뒤척이며 잠을 이루지 못하기도 한다.

마음의 풍경에는 풀섶이 길게 나 있다

마음의 정원에는 샘물을 마시고 싶어하는 여러 꽃들이 있다.
마음을 기울여
어린 아이같이 놀고 싶어 하는 마음에게 자유를 준다

모든 것을 껴안자. 놀도록 놓아준다
비난하기 보다는 껴안고 포용한다.

아 그렇구나 아 그랬구나 아 그래서 그랬구나
이해는 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받아들이는 것.

존재 중심의 코칭이란 껴안는 것이다.
이미 내 안에 있는 흐름을 껴안고 포용하고 가다듬으며
실제의 나와 본래의 나와 함께 사는 것이다.

남이 되어서 사는 것이 아니라, 내가 되어 살아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