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밴쿠버 패션위크 S/S 2018’이 지난 9월 24일 차이나타운 중국문화회관 (Chinese Cultural Centre)에서 화려한 막을 내렸다. 올해 30번째를 맞이하는 밴쿠버 패션위크는 기성 패션디자이너와 유망한 신진 디자이너 79명이 참가해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선보였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한인디자이너 9명이 대거 참석했는데 OLOH 쇼를 시작으로  Book on the park, D’graph, Mezis, LBYL by 이유정, Choiboko, SETSETSET, Chae newyork A Season이 현지 언론의 찬사와 관심을 받았다. 장지현 홍보 매니저는 “한국 디자이너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시즌이었다.”며 “한국 패션의 위상을 알리는 기회였다”라고 말했다. 
 
 

 DSC_0432_1040– 박신영, 이지현 A.SEASON
박신영(서울), 이지현(밴쿠버) 두 디자이너가 다른 지역에서 아이디어를 찾고 공동 작업을 통해 디자인을 구상한다. 이번 밴쿠버패션위크를 통해 울캐시미어 핸드메이드 코트와 같은 고품질의  아웃웨어류를 선보였다. 에이시즌을 풀어보면 ALL SEASON, NO SEASON,  ONE SEASON, THE BEST SEASON 의 뜻이다. 즉 유행이나 나이 등에  상관없이 즐겨 입을 수 있는 고급진 옷을 만들고자 한다. 이런 취지와 밴쿠버 현지 반응이 맞아서인지 관심과 호응도가 좋았다. 밴쿠버는 유행에 민감하지 않고 자신만의 색이 있는 도시다.
 
DSC_0420_1040– 박부건 Book on the park
북온더파크 (Book on the park)라는 이름에서 풍기듯이 매 시즌 한 권의 책을 선정해  나만의 상상력으로 재창조해 컬렉션으로 풀어낸다. 밴쿠버패션위크시즌에는 김중협 작가의 ‘미스터 모노레일’를 선정해 작품 세계를 표현했다  개인적으로 창작과 편집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패션 쇼 이후 독특한 그래픽 디자인에 대해 관심도가 높아 놀랐다. 첫 방문인 밴쿠버에서 생각보다 큰 반응과 호평에 감사드린다. 밴쿠버는 사람들이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는 도시라 생각한다.
 
– 장현미 디자이너 Mezis
대구패션조합 소속 디자이너 3명이 함께 참석했다.
컨셉은 뉴웨이브와 세미 엘레강스를 추구했다. 대구는 섬유의 도시로 신섬유 개발이 활발하다. 이번에 개발된 DSC_0419_1040화이트의 오간자(실크에 가까운 소재)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섬세한 자수로 여성스러움을 더하고 디지털 프린터를 이용해 화가의 그림을 넣어 색다름을 추구했다.  한국의 패션은 이미 세계적이다 그래서인지 밴쿠버 현지 언론의 취재도 많았다. 밴쿠버패션위크를 하면서 밴쿠버가 얼마나 열정적인지 알게되었다. 그리고 패션계의 틈새 시장이다.
 
 
– 조민진(여성복),김다혜(남성복)  D’graph  
디그래프는 여성복과 남성복을 함께 진행하고 있고 그래픽적인 것을 메인 디자인으로 추구하는 브랜드다. 생활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자유로움을 주자는 ‘도시인의 여유’라는 주제로 쇼를 꾸몄다. 스포츠웨어 소재로 봄과 여름을 알리는 밝DSC_0423_1040은 색과 비닐 소재 등으로 발랄함까지 표현했다. 밴쿠버는 ‘레인쿠버’라는 말이 있는데 그래서인지 이번 시즌 작품 중 평상복과 스포츠웨어 만남의 의상들에 현지 반응이 뜨거웠다. 특히 밴쿠버패션위크는 신진 디자이너들의 등용문으로  잘 알려져있는데 관심도 또한 높아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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