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드 진단을 받기위해 모여든 자동차 행렬이 이어지고 있고 차에서 내려 순서를 기다리는 인파가 대단하다. 무슨 일인가 싶다. 2년전 코비드19라는 생소한 일이 생겼다고 모두가 어리둥절했다. 그런 중에 뉴스의 보도와는 다르게 가까운 주위에서는 확진자를 볼 수 없었기에 조심하면 지나가려니 생각했던 일들이 긴 시간을 넘어서가고 있다.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별다른 대책도 마련하지 못한 채 또 다른 변종 바이러스가 다시 공격 해오고 미리 예방 한다는 백신이 일이 터지고 나서야 부랴부랴 또 백신을 맞아야 한다니 이 바이러스를 따라 잡을 방도가 없다. 그러기에 3차 부스터를 ‘맞아야 하네’ ‘아니네’ 의 의견들이 분분하다. 이런 상황에서 어떤 일들은 길들여져 가고 있는 일도 있지만 생활의 범주에서 이탈하여 감당하기 어려운 처지까지 가버린 사람들의 답답한 사연들도 들려온다.
코비드 시대, 감기의 계절이라고 하고 있지만 몸이 아파오고 생활 저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불편함과 고통으로 다가오고 있다. 그럼으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이 앓고 있다. 가벼운 감기처럼 시작하여 또 다른 병으로 연결되는 두려움과 걱정하는 증상 또한 커다란 무게로 한몫을 차지한다. 자연의 재해라고 하는 이런 일들을 사람들은 예방책을 모색하는 방안으로 이런저런 일들을 ‘시도’만 하고 있을 뿐이다.그렇다고 특별한 방법도 없는 가운데 바이러스 만큼이나 감지하기 어려우면서도 표면위로 잘 드러나지도 않는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우울증,트라우마, 공황장애 등 또 거기서 빠져 나와서 살고 싶은 나머지 피한다고 몸을 숨긴 곳이 중독이라는 강박증에 빠지기도 하는 일이다.
이 몇가지 예를 들은 병들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듯 병에 걸린 것이고 질병은 치료를 해야 한다는 일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치료를 해야한다고 나서는 사람은 쉽게 찾아 볼수가 없는 형편이다. 그것은 일상의 규칙들이 허물어지고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할 수 있는 일들이 제대로 소통이 되지 않는데도 문제의 심각성을 감지하지 못하고 있다.
왜냐하면 도덕과 윤리에 의한 떳떳하지 못한 일임을 알기에 남의 이목이 두렵고 또 다른 일이라면 지금 당장 몸이 아픈 것처럼 바로 느낄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치료하면 나을 수 있다.그런 일들 중에 정신적인 아픔과 마음의 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도와주는 상담사나 의사들의 발걸음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이들에게 있어 어렵게만 느껴지는 삶이라면 가족이 한지붕아래 살고 있어도 각자 다른 방에 1대씩의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소유하여 그것에 매달려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더 이상 채워지지 않을 때 한순간의 짜릿한 재미에 이끌려 경계를 넘어설 때를 중독이라 말을 한다.중독은 어떤 일에 몰두한 나머지 일정시간을 소요하고 나면 멈춰야 할 때 멈추지 못하고 다음의 다른 일로 옮겨가는 일이 용이하게 이뤄지지 않을 때를 말한다.
가족 중에 어느 한 사람이 그 일에 가담하게 되어 평범한 일상을 유지하지 못할 때 이런 일들은 가족병으로 이어질 때가 있다. 이렇게 되면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의 몫을 어떻게 감당해야 하는지를 계획하고 실천하기 보다는 서로 상대방을 원망하는 일에서 해결책을 찾으려고 한다. 그런 가운데 상황이 나락으로 떨어지면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을 써야 할지를 모른다. 특히 언어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이민사회에서는 어느 곳으로 문을 두드려야 할지를 모르고 주위의 이목이 두려워서 덮어두고 있는 형편에 놓인 가정들도 있다. 이런 일들은 코로나 바이러스 혹은 변종 바이러스에 걸린 것과 비슷한 유형의 질병을 앓고 있는 것과 같은 일이다.
가장 큰 문제라면 치료해야 하는 일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참여하는 문턱을 넘어서는 행동을 취하는 일이다. 가족 중에 어느 누구라도 먼저 그 한 사람이 된다면 그 일은 해결될 수 있다고 본다. 그 당사자가 부모가 즉 남편이나 아내가 될 수도 있고 자녀 중에 누가 될수도 있다. 이럴 때 치료의 장으로 가게 하는 일이 가장 중요한 일이고 가족은 도와줄 수는 있지만 치료를 시킬 수는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가족이 서로를 잘 알고 있는 것 같지만 모르는 일이 더 많다. 특히 이런 곤경에 처해 있을때는 더 모르는 일이 많을 수도 있다.
인간이 사는 지구의 최고 권력자는 ‘자연’이라고 했다.
이렇게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중독의 성향으로 질병이 유발되고 또 살면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자연이라고 할수 있다. 그리고 자연은 자기들이 해야할 일을 하고 있을 뿐이다. 그러기에 우리도 그 자연의 일원으로서 할 수 있는 일과 일어나는 일들을 겪고 있다. 이렇게 저렇게……거기서 우리는 우리에게 닥친 일들을 불평하고 원망하고 부인하고 거절하고 싶지만 그것은 자연에 대항 하는 일일 뿐이다. 어제의 그 시간에 일어난 일에 대항 하지 말자. 그래야만 오늘 해야 하는 일을 할 수 있다. 오늘을 사는 나! 그동안의 냄새나는 계급장 다 떼어 버리고 마음의 문을 여는 치료의 장 으로 첫번째 한 걸음을 떼어보자!

한인 고민모임방 에서는 오늘도 내담자의 노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문턱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T. 604 657 1042
Email : [email protected]

글쓴이 | 한마리아
한국알마넌 고민모임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