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노인회 설날 대잔치 개최

 

밴쿠버노인회(회장 최금란) 설날 대잔치가 지난달 25일 오전 11시 한인회관(밴쿠버)에서 개최되었다. 이 날 행사에는 정병원 총영사, 정택운 한인회장, 이우석 625참전유공자회장, 석광익 한인신협 전무, 이인순 밴쿠버여성회장, 류제완 이북오도민회장, 심진택 한인문화협회장, 송요상 밴쿠버 ROTC회장, 정기봉 민주평통 회장, 장민우 서울시홍보대사, 정기봉 월남참전유공자회장, 강숙려 한국문협회장, 이승숙 삶소사이어티 회장, 빌뉴튼 캐나다한국전유공자, 에릭양 대만상공소장 등 한인 200여명이 참석했다. 최금란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 한해 즐겁게 살자”며 “노인회에서 마련한 음식을 맛있게 드시며 동포끼리 담소하시는 즐거운 시간을 가지시기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정병원 총영사는 “총영사관 설립 50주년을 맞았는데 밴쿠버한인사회가 발전하는데 큰 역활을 한 단체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축사했다. 밴쿠버노인회 측은 이강준 영사와 김진욱 전 밴쿠버노인회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공식행사를 마치고 노인회가 제공한 푸짐한 점심식사를 하며 열린대학 라인댄스반의 시범, 섹소폰 연주, 안젤리나 박의 독창을 관람했다.

 

최금란 회장 설날 메세지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이 참석해 주신 여러 귀빈들과 노인회 회원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원래는 오늘 큰 눈이 내리기로 되었는데 노인회 설날잔치로 인해 취소되었습니다. 기해년 황금 돼지띠가 어제 같았는데 벌써 경자년 쥐띠를 맞았습니다. 특히 올 해는 색깔로는 흰쥐를 가리킵니다. 얼음이 덮인 북극과 빙하의 땅 남극을 제외하면 이 세상 어디나 쥐가 있습니다. 쥐는 생식력이 왕성하고 영리한 동물입니다.
예로부터 쥐띠로 태어난 사람은 부자가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쥐가 갖는 특성 때문입니다. 쥐는 어떤 환경에서도 살 수 있고 이떤 상황에서도 생존의 기술을 갖고 있습니다. 인간에게 미움을 받고 고양이에게 쫒기지만 쥐는 쉬지 않습니다. 무척이나 부지런합니다. 늘 양식을 모으고 새끼를 돌봅니다. 없는 구멍도 만들고 갈 수 없는 길도 만들어 생활공간을 확보합니다.
지금 국제 정세는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극한 대립은 세계를 두렵게 합니다. 이런 여파로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격추되었습니다. 캐나다인도 57명이 탑승했습니다. 엄청난 비극 앞에 캐나다인들이 슬퍼하고 있습니다. 호주산불은 지구환경 문제가 얼마나 무서운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귀여운 코알라 수백만마리가 죽었습니다. 하지만 평화롭고 안전한 캐나다에서 산다는 것은 우리 모두가 누리는 행운입니다.
사람이 태어나고 늙고 병들어 죽는 것을 생로병사라고 합니다. 인간은 생로병사에 관한한 예측이나 예견을 할 수 없습니다. 미래의 불예측 속에서 살아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루하루를 즐겁게 살아야합니다. 매일을 건강하게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경자년 흰쥐 해를 맞아 여러분의 가정에 풍성한 복이 가득하길 빕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하시는 모든일이 형통하길 바랍니다. 새해는 대한민국 광복 75주년이 됩니다. 6.25전쟁 발발 70주년이 됩니다. 그리고 밴쿠버 총영사관이 문을 연지 5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입니다.
늘 저희 밴쿠버 노인회를 도와주신 분들에게 감사함을 드립니다. 올해도 저희 노인회를 도와주시고 변함없이 후원해 주십시오.
오늘 흥겨운 설날 잔치에 많이 참석하신 내외 귀빈들에게 다시 감사드립니다. 노인회에서 마련한 음식을 맛있게 드시며 동포끼리 담소하시는 즐거운 시간을 가지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