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2주년 한국전 기념식이 6월 25일 오전 11시 버나비 센트럴파크 평화의 사도비 앞에서 거행되었다.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캐나다서부지회(회장 손상열) 주최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송해영 주밴쿠버총영사, 연아마틴 상원의원, 6.25참전유공자회(회장 이우석), 해병전우회(회장 김영필), 월남참전유공자회(회장 박춘희), 캐나다참전용사회 및 한인단체장들이 참석했다.
장민우 사무처장의 사회로 국민의례, 서상빈 월남참전유공자의 애국가와 캐나다 국가제창,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후 손상열 회장은 “우리는 다른 나라의 어느 국민보다도 전쟁을 반대하며 항상 시대를 선도하고 정의로운 사람으로 살아가야 합니다”라고 개회사를 전했다. 송해영 총영사는 “한국 국민들은 얼마나 많은 시간이 흐른다 해도,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달려 온 약 27,000여명에 달하는 캐나다 군인들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며 “전쟁 중 평화와 자유를 위해 싸운 용감한 캐나다 군인들 덕분에 오늘날 대한민국에서 민주주의가 번영할 수 있었다”라고 했다. 이우석 회장은 “국제간에는 영원한 적도 영원한 우방도 없다. 그래서 우리 스스로가 강해져야 합니다. 저는 지금도 국립묘지에서 잠자는 전우들이 외치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들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말기 위해 우리는 노력해야 하며 대한민국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라고 기념사를 전했다.
이 날 평화의 사도비 청소 및 수리 보수에 적극적인 지원을 해 준 마이클 헐리 버나비 시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또한 알레그로 앙상블의 기억의 노래 연주와 케이트 에머랄드의 독창, 서상빈 씨의 6.25노래로 엄숙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기념식 후 KWCN(회장 이다래) 자원봉사 학생들과 참전용사의 만남 시간을 가져 한국전 당시의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