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 인종차별로부터 보호, 경찰 공로 인정 VS 유색인종 학생들의 정신적 신체적 악영향 우려

12개 이상 고등학교 경찰 프로그램 통과

 

밴쿠버교육청은 지난달 29일 12개 이상의 고등학교에 경찰 프로그램을 재도입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9명의 위원중 5명이 밴쿠버 경찰청장 아담 팔머에게 9월까지 경찰력을 학교에 다시 보내 달라는 서한을 보내기로 하는 데 찬성했다.
17개 고등학교에 배치되었던 경찰은 그 존재가 학생들, 특히 유색인종 학생들의 정신적 신체적 안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로 2021년 4월에 축출됐었다. 이전 이사회는 8대 1로 경찰력 퇴출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밴쿠버 시장으로 취임한 켄 심과 그가 소속된 ABC밴쿠버팀은 경찰을 다시 학교로 데려오기 위한 캠페인을 벌였다. 선거기간 동안 켄 심 시장은 밴쿠버 고등학교의 폭력과 인종차별로부터 자신을 보호해준 학교 경찰의 공로를 인정하면서 경찰력 재배치를 지지했다.
지난 가을 선거에서 새로 뽑힌 밴쿠버교육청의 새 이사 9명 중 4명이 ABC밴쿠버팀 소속이다. 크리스토퍼 리차드슨 이사는 실패한 자선단체 연류된 이유로 선거후반에 탈락했고 이 날 ABC대표단과 함께 투표했다.
반면에 밴쿠버녹색당 이사 2명 로리스 찬-페들리, 쟈넷 프레이져와 COPE 이사 수지 마, 원시티 이사 제니퍼 레디는 결정을 하기전에 더 많을 자문을 거칠 것을 촉구했지만 의견은 기각 되었다.
마 이사는 “이 결정에 대한 의견이 극단적으로 양극화되어 있어서 학교에서 경찰 역할에 대해 더 많은 심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투표권이 없는 학생위원 미아 루이 역시 “결정을 내리기 전에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달라”고 요청했었다.
이 날 투표는 BC인권위원회가 BC주내의 학생연락 프로그램을 종료할 것을 촉구한 며칠 후 진행되었다. 인권위원회의 카사리 고벤더 위원장은 모든 교육청에게 증거를 기반으로 한 경찰 존재의 필요성이 입증되지 않는 한 이 프로그램이 종식할 것을 촉구했다.
고벤더 위원장은 원주민, 흑인, 기타 소외그룹 학생들과 이들의 부모와 지역사회가 학내 경찰력 배치가 초래할 해악에 대해 상당한 우려를 제기했다고 말했다.
투표가 끝난 후 녹색당 로이스 찬-페들리 이사는 “밴쿠버경찰은 경찰내의 체계적인 인종차별 문제도 제대로 다루지 못했다”고 성명서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