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기승 캐나다태권도협회장에 당선

 

캐나다태권도협회장 한인 하기승 고단자가 임명되었다. 전세계 북미권 태권도협회장 중 유일한 한인회장이라 더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기승 협회장은 2004년 캐다나태권도협회장으로 임명되어 4년동안 활동하면서 캐나다 태권도의 기초를 다지고 위상을 세운 공을 가지고 있다. 이후 은퇴해 태권도 홍보에 힘쓰다 올해 초부터 협회로부터 도움을 요청받고 자문해 주다 이번 협회장 선거에서 90%이상의 선거자 지지를 받아 당선되었다. 서정길 캐나다서부지회 고단자협회장은 “하 협회장의 임명은 캐나다태권도협회의 성장을 의미한다. 이에 고단자협회는 적극적으로 캐나다태권도협회와 하 회장을 도울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INTERVIEW
하기승 캐나다태권도협회장

Q 주력할 활동 계획 3가지
첫째는 사범 교육 체계화다.
현재 태권도 사범들의 체계적인 교육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태권도의 기본 기술이외에 다양한 기술력의 교육이 시급하다. 사범들은 지속적으로 고단자 승급 시험을 준비하고 연마해야한다. 또한 사범은 제자들에게 존경받는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야하며 솔선수범하는 본보기가 되어야한다.
특히 캐나다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사범은 존경과 예절을 함께 교육해야 한다. 즉 그 의미미를 정확히 알고 있어야한다. 캐나다 문화에서 그 의미는 생소한 것일수도 있기 때문이다.
둘째는 태권도장의 활성화다
코비드 펜데믹으로 인해 모든 경제활동이 어렵다. 태권도장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코비드 사태가 언제까지 갈지는 아무도 모르는 상황에서 태권도장의 활성화를 위해 정부 및 관계단체와 협력해 방안을 모색할 것이다.
셋째는 정신적인 면 강조
한국과 문화가 다른 캐나다에 정착한 태권도는 여러 면에서 변형되어 간다. 무엇보다 인성 같은 정신적인 면을 중요시 여기는 운동이라 이 점을 강조할 생각이다. 이 점은 태권도 교육에서 중요하며 몸과 정신이 함께 성장하는 운동임으로 캐나다에 체계적인 정착이 필요하다.
특히 선후배 간의 화합과 단결 또한 중요한 문제다.

Q 전 협회장 당시 태권도 보급에 힘쓰다
1982년 밴쿠버에 ‘Kees 태권도장’을 운영하면서 캐나다에 태권도를 보급시켰다. 1998년 최고 사범상을 받는 등 훌륭한 사범이 되려고 노력했다. 이후 캐나다태권도단체들에 사범이나 회장으로 활동하다 캐나다태권도협회장에 2004년 임명되었다. 임기 2008년까지 베이징 올림픽에서 태권도 은메달을 비롯해 각종 세계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 공적을 인정받아 정부에서 태권도협회에 전폭적인 관심과 지원을 했다. 이는 캐나다에 태권도뿐만 아니라 태권도협회의 기초를 쌓는 역할이었다.

Q 캐나다서부지회 고단자협회와의 협력
기본적인 기술에서 벗어나 다양한 기술 전수할 수 있는 사범 교육 과정 체계화를 위해 오랜 경력을 가진 고단자들의 노하우 계승할 것이다.
현재 캐나다고단자는 35명, 서부지회 고단자는 8명이다. 우선 고단자들과 협력해 교육분과위원회를 구성하고 캐나다태권도협회에 조언과 자문을 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