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인 인종차별 반대 목소리 높여…
인종차별 반대 집회 캐나다 전역에서 개최

 

밴쿠버아시안여성평등협회(협회장 수잔 제이)는 지난해 3월에서 9월까지 국내에서 발생된 인종 관련 폭력 및 범죄 사건이 600건 이상 보고됐다고 밝혔다. 이들 중 83%는 동아시안 여성들을 상대로 한 사건들이며, 이들 사건들 중 45%는 공공장소에서 발생됐고, 또한 이들 사건들의 45%는 19-35세의 젊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밴쿠버 지역(44%)이 토론토 지역(38%)보다 동아시안 여성들을 상대로 한 범죄 사건 발생율이 더 높았다. 이들 사건의 30%는 범행 상대에게 기침을 하거나, 침을 뱉고 혹은 신체적인 가해가 포함된 폭력 사건들이었으며, 65%는 이름을 부르거나, 인종 편견이 담긴 욕설, 위협 등이 포함된 언어적 희롱으로 조사됐다. 관련 사건들의 피해자들 중 60%는 여성들이다.
특히 동종 사건들 중에서 반 수 정도는 신체적인 폭력 사건들이다. 밴쿠버 경찰청은 지난해 동양인 혐오관련 범죄사건 발생 건수가 예년에 비해 717% 늘어났다고 전했다. 여기에는 폭력 사건과 영세 소규모 사업장을 상대로 한 인종 편견이 섞인 낙서 등이 포함된다. 점점 늘어나는 동양인 혐오범죄와 인종차별의 문제로 주정부는 인종 차별 관련 범죄 사건 발생 방지를 위한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주정부는 주민 지역 순회, 주민 건강 및 교육 분야에 대한 체제를 한 단계 강화하며 인종차별 관련 범죄 사건 발생 최소화에 힘써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밴쿠버시 또한 주 내 인종 관련 범죄 사건 발생율 급증에 우려를 나타내면서 지역 단체장들과 향후 모임을 갖고 대응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밴쿠버시는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이 후, 아시안들 특히 최근의 아시안 여성들을 상대로 한 인종 관련 범죄 사건이 급증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인종주의, 동양인 혐오주의, 매춘 여성들에 대한 혐오범죄 그리고 모든 형태의 차별주의에 대항할 것이라고 했다.
한인타운이 속해 있는 코퀴틀람에서 트라이시티 중국 커뮤니티가 주최한 동양인 혐오범죄 및 인종차별 반대 집회가 3월 28일 코퀴틀람 타운 센터 공원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집회는 밴쿠버 아트 갤러리 광장, 빅토리아, 토론토 등 캐나다 전역의 다른 집회와 동시에 열렸다. 이 날 대표 연설자로 나선 넬리 신 하원의원(포트무디-코퀴틀람)은 “아시아계 캐나다인과 동맹국에 합류하여 동양인 증오에 맞서 집결했다. 8 명의 목숨을 앗아간 아틀란타 스파 총격 사건으로 촉발되었으며그 중 6 명은 동양인 여성이다”라며 “최근 밴쿠버를 포함한 캐나다 전역에서 동양인에 대한 증오 범죄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애틀랜타 스파 총격 사건에 대한 헤드 라인과 살인범의 성 중독 문제에 공감하는 경찰의 보고서를 보았을 때 피해자가 직면한 부당함을 느꼈다”라고 덧붙였다.
신 의원은 “개인적으로 아시아 이민자이자 여성으로 평생을 억압하는 억눌린 외침의 소리를 들었다. 나의 피부색과 동양인이라는 것을 부끄럽게 만드는 모욕과 비웃음에 당당히 맞서 싸워야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반 아시아 인종 차별은 코로나 바이러스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라 중국계 이민자들이 대륙횡단 철도건설에 참여했을 때부터 생긴 뿌리 깊은 인종차별이라는 고정관념에서다 “라고 말했다.
신 의원은 변화는 고통 없이 오지 않는다며 더 이상 침묵하지 않겠다는 바람과 정의를 추구하겠다고 결의했다.
이 날 집회에는 비가 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리처드 스튜어트 코퀴틀람 시장을 비롯해 다양한 인종적 배경을 가진 300여 명의 트라이시티 주민들이 시위 모임에 참석했다.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신 의원은 다민족국가인 캐나다에서 동양인 혐오범죄와 인종차별이 일어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인종차별을 당했을 경우 침묵하지 말고 당당히 싸워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적극적으로 소수민족의 목소리를 높여 개선하기 위해 최선 다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넬리 신 의원, 이우석 회장, 가이블랙, 본보 이지은 기자 감사장 수여

한편 넬리 신 하원의원은 3월 28일과 4월 1일 양일에 걸쳐 하원의원 사무실(코퀴틀람)에서 이우석 6.25참전유공자회장, 가이 블랙 캐나다참전용사 명예회원, 투데이스머니&밴쿠버교육신문(본보) 이지은 기자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이우석 회장은 랭리타운쉽에 가평기념비 건립과 올 해 70주년 가평전투 기념식 추진, 캐나다참전용사와 6.25참전유공자와의 친목 등 다양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가이블랙 명예회원은 가평전투 걷기 및 한국전 행사를 지속적으로 하며 한국전의 의미와 유공자들의 희생을 알리는 활동으로공헌을 인정받았다. 또한 6일부터 16일간의 가평전 걷기 행사를 진행하는 가이블랙 명예회원에게 티셔츠와 후원금을 전달해 격려했다. 이지은 기자는 캐나다 다문화사회의 한인언론사의 기자로 정확한 뉴스 전달을 통해 캐나다 사회와 한인사회의 가교 역할을 하며 한인들의 애국심과 정체성 확립에 큰 역할을 했다고 평했다.
넬리 신 의원은 “한인사회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이우석 회장, 가이 블랙 명예회원 그리고 이지은 기자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어 전수식을 개최했다”라며 “코비드 팬데믹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헌신하고 최선 다하는 것은 지역사회에 큰 힘이 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