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헌 신임회장 취임사
부족한 제가 앞으로 2년간 밴쿠버 이북도민회 회장직을 수행하게 되어 큰 무거움을 느낍니다. 평소 제가 도민회에 봉사하는 원동력은 우리 선배 회원님들의 고향에 대한 갈망, 즉 여기에 나와 서로를 위로하며 느끼는 애향심입니다.
우리 도민회의 당면 과제로는 코로나로 인해 흩어진 도민회 활동을 정상화 시키는 것입니다. 연로한 회원이 많은 우리 도민회는 COVID-19에 극히 취약하여 모든 횔동을 중지하다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조심스럽게 활동을 재개하고 있기에, 올해는 활동을 정상화 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중,장기적으로는 2,3세 회원의 활동 참여를 높이는 것 입니다.특히 가능하다면 고국 방문 행사에 2-3세 회원의 참여를 우선하고자 합니다. 지난해 30대 회원 2명이 고국 방문에 참여하여 행사 주체인 이북5도위원회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도민회의 화합과 단결입니다. 그러기 위하여 소통은 매우 중요하겠습니다. 현재 이메일과 이를 통한 소식지인 옹근달, 최근에 시작한 카카오톡의 오픈톡으로 회윈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하여 우리의 정체성, 즉 평화 통일에 관한 소식을 많이 공유하여 이북5도민의 자긍심을 높이는데 힘쓰고자 합니다. 회원 모든 가정에 평화가 깃들기 기원합니다.
류제완 전 회장 이임사
먼저 회원님들과 본회를 이끌어 주신 임원진 여러분들께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4년간 회원님들의 사랑이 충만한 격려의 말씀과 협조로 대과 없이 차기 회장에게 이자리를 이양케 되었습니다. 막상 회장직을 물러나면서 생각해보니, 연세가 높으신 분들이 행사에 참여 또는 교감을 나누도록 더 노력해 볼 것을 더 많은 회원이 참석할 수 있도록 노력해볼 것을 모든 것이 아쉽고, 부족했던 점이 많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저는 우리 이북도민회 회원 모두가 실향의 아픔을 간직한 채, 자유를 찾아 고향을 떠나 꿈에도 잊지 못하는 부모형제와 고향산천을 가슴속 한 켠에 묻어두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통일의 염원으로 하루하루를 이겨내 왔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 부모님 세대부터 지금까지 온갖 시련과 역경을 이겨내며 오늘날의 이북도민 사회를 일구어 냈습니다. 물론 여기에는 우리 밴쿠버 이북5도민회도 크게 한몫을 했다고 자부합니다. 그랬기에 미력한 힘이나마 이것을 지켜내고 발전시키려고 열과 성을 다해서 이북5도민회를 운영했습니다. 저는 공정과 평등을 앞세웠으며, 포용의 자세로 임했으며 요사이 하는 말로 “상식이 통하는 범위내에서 함께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제가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여러 회원님들의 조건 없는 협조하여 주심이라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타 지역의 이북도민회와는 차별화된 이북도민회를 이끌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 모든 것은 우리 밴쿠버 이북도민 회원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우리가 하나 된 모습으로 국내외 이북도민이 하나로 뭉친다면 평화통일은 꿈이 아닌 현실로 이루어 질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리고 우리 밴쿠버 이북도민회가 화합과 협조로 지금보다는 더 발전되기를 기원합니다.
새로이 밴쿠버 이북5도민연합회란 거함의 키를 잡고 순항할 능력이 출중한 이중헌 회장과 신임 임원진이 제2의 도약을 달성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우리 밴쿠버 이북도민회원 여러분! 다시한번 애정 어린 격려와 사랑을 듬뿍 받고 물러납니다. 회원님들의 건강하심과 가내 기쁨과 행복감이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