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C대학 지난 팬데믹 동안 동결했던 기숙사비 5월부터 인상
학비, 식비, 숙박비 등 다중고

 

UBC대학교 기숙사비의 ‘팬데믹 동결’이 종료된다. 대학당국은 5월부터 기숙사비가 인상된다고 30일 발표했다. 기숙사 시설에 따라 인상폭은 3.5~8%가 된다. 이로써 학생의 부담은 최대 수 백 달러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학생들에게는 상당히 큰 부담이다. 최근 학생들이 직면한 교육비, 주거비, 식비 인상의 고통을 공감한다”고 UBC연합 학생주택부 앤드류 파 부회장은 말했다. 그는 시설별 가격차이를 크게 유지하고 오래된 기숙사 시설을 최대한 활용해 줄 것을 대학측에 촉구했다.
학생들도 이번 인상이 학생의 하우징 문제를 더 악화시켰다는 불만을 보이고 있다. 재학생 무니라 압둘와히드는 “이번 인상은 특히 현재 밴쿠버 임대시장을 고려할 때, 말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녀는 “대학이 기숙사를 지원할 충분한 재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숙사비를 인상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 이번 인상 발표 후 많은 학생들 사이에서는 다른 주거지를 찾겠다는 말들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UBC 대학은 올해 3,300개 기숙사 유닛을 추가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현재 학생들이 납부하는 기숙사비가 건축비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