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가 BC내 비필수 방문 허용이 포함된 활동 재개 3단계 가동을 지난달 말 선언함에 따라 BC주내 각 여행사들은 웹사이트 등을 통해 관광객 모집 중이다. 하지만 존 호건 BC수상이 제시한 보건 지침 내용은 그동안 여행 재게를 위해 충분히 대비하지 않았다면 쉽게 시작 할 수 없는 것으로 대부분의 업체가 여행 제제가 풀렸음에도 바로 투어를 시작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인 최대 여행사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오케이투어에서 캐나다 한인 여행사 최초로 지난 7월 3일 성공적인 단체 여행을 재게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오케이투어 담당자에 따르면 해당 투어는 35명 정도의 학생 여행객으로 구성된 팀이며 밴쿠버 시내, 캐필라노 서스펜션 브릿지, 퀸 엘리자베스 공원, 오카나간 호수, 헬스 게이트 등 BC주의 주요 관광지중 현재 여행이 가능한 지역들을 5박 동안 진행하는 투어다.
오케이투어에서는 이번 투어를 진행하기 위해 다각도로 많은 준비를 했다. 우선 차량 내 신선한 공기 공급 및 원활한 환기를 위해 2019년 출시한 최신형 55인승 대형 버스를 이용하였고 그 중 33개 좌석을 투어객들로 배치하여 서로간의 간격을 둠과 동시에 차량 내에서는 전원이 항상 마스크를 쓰도록 하였다. 또한 비접촉식 열감지 온도계를 구비하여 수시로 참석자들의 온도를 체크 하였으며 상시로 손 소독제를 이용할 수 있게 충분한 위생 물품을 구비 하고 차량 내 시트와 손이 닿을 수 있는 모든 곳의 소독을 오전 오후로 진행하였다.
차량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하였지만 참석자들의 위생 의식이 충분하지 않다면 이번 투어는 제대로 이루어질 수 없었을거라 판단한 오케이투어 Peter 대표는 가이드, 드라이버를 비롯 모든 참석자들이 개인 위생과 투어 진행 중 지켜야 할 질서가 이번 투어의 핵심이라고 보고 참석자 전원이 안전하게 질서를 지킬 수 있도록 가이드 라인을 마련하고 교육하였다.
Peter 대표는 “다소 복잡하게 마련된 질서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지켜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여 직접 여행 중간 마다 찾아가서 규정을 잘 따르고 있는지 점검하였다”며 “대부분 한인들로 구성된 단체 여행인 만큼 여행시 주변 이목을 끌 수 밖에 없는데 캐나다 사회내에서 우리 한국인들은 단체 여행을 진행하더라도 이렇게 안전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안전이 확보된 호텔에서만 숙박하며 식사는 식당 내부의 인원 제한을 지키기 위해 자유식으로 배정하고 적절히 배치하는 등 투어 전반에 걸쳐 빈틈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했다. 코로나 사태 이후 한인 최초로 출발한 단체 여행인 만큼 이번 투어의 성공은 비단 오케이투어만의 성공이 아닌 현재 침체되어 있는 캐나다내 여행 산업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