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미 지역의 유일한 문학 종합지 <시애틀문학> 13집이 출간됐다. <시애틀문학>은 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 지부(회장 문창국)가 매년 발간하고 있는 협회지이기도 하다.
올해는 전체 회원 중 시분과 19명(동시 1명), 수필분과 20명, 소설분과 2명이 참여하여 총 41명의 회원 작품 105편을 실었다. 그래서 무려 389페이지나 되는 분량으로 읽을거리가 다양하다.
이번 호 특집에서는 이매자 회원의 ‘미국에서 글을 쓰고 출판한다는 책임의 의미’를, 표지 그림엔 조정외 회원의 작품 ‘창조를 응시하다’를 넣었다. 그리고 제13회 시애틀문학신인문학상 수상 작품들도 실려 있다.
시 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은 스텔라김씨의 ‘나의 청춘에게 바치는 편지’를 포함해 동시 부문 우수상을 받은 이원정씨의 ‘방울새와 피아노’, 수필 부문 우수상을 받은 이지은씨의 ‘풋볼 경기의 마지막 2분처럼’, 단편소설 부문 우수상을 받은 조혜경씨의 ‘포켓 엔젤’ 등 총 6명의 수상작을 감상할 수 있다.
해를 거듭하며 날로 발전해 가는 <시애틀문학>은 이제 아동문학과 단편소설 부문까지 제대로 자리 잡으며 명실공히 훌륭한 종합문예지로 거듭나게 됐다.
더불어 올해도 제 14회 시애틀문학신인문학상 공모를 9월에 시작할 예정이어서 책에 그 공모 요강을 싣고 있다고 문 회장은 미리 귀띔했다.
그는 발간사에서 “<시애틀문학>은 완성도 높은 한편의 오페라”라며 “이 책은 우리의 혼과 진실, 현재를 관통하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기에 무한 애정이 간다”고 말했다.
<시애틀문학> 13집은 인터넷 교보문고나 알라딘US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다. 또한 문인협은 여건이 허락된다면 오는 9월 말에 출판기념회를 열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