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청소년문화사절단 어버이 날 축하 공연 펼쳐

 

33명의 밴쿠버 거주 학생들로 구성된 한인청소년문화사절단이 7일 한인회관(밴쿠버)에서 열린 BC한인회 주최 어버이 날 행사에서 ‘어머님 은혜’ 와 ‘혜화동’ 노래를 율동에 맞춰 합창했다. 참석자들은 청소년들의 축하 공연에 감사를 표하고 큰 박수를 보냈다.
송해영 주밴쿠버총영사는 “한국 문화와 역사를 알리는 홍보 역할을 하는 청소년들이 자랑스럽고 격려한다”라고 말했다.

 

INTERVIEW

황지원 회장 G11
한국의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홍보하고자 하는 이 곳 KCYA에서 한 명의 일원으로서 참여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KCYA의 목표에 따라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전통 문화도 알리고 또 캐나다에 살고 계신 많은 한인 분들과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한국의 큰 명절인 추석과 설날 그리고 여러가지 기념일들을 위한 행사를 진행하며 한인 분들과도 교류하고 이 곳 사람들에게도 저희의 문화와 전통을 알릴 수 있는 자리를 많이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다문화 다인종의 캐나다 학교에 다니며 보았던 것은 다양한 곳에서 온 친구들이 많은 만큼 학교에서 그들의 문화를 존중해주고, 또 기념일에는 학교 측에서 행사를 진행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쉬웠던 점은 한국의 설이나 추석은 기념하는 행사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KCYA 로 활동하며 한국 문화를 널리 알려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중국의 명절을 아는 것처럼 한국의 명절 하면 추석을 떠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이 곳에서 활동하면 많은 한인분들과 유학생 분들을 만날 수 있는데, 그 분들의 캐나다생활을 토대로 한 경험과 값진 조언들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고, 저 또한 다른 친구들에게 제가 보고 느끼고 배운 정보들을 함꼐 공유할 수 있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강민서 부회장 G11
저는 캐나다에서 공부하는 한국 학생으로서 우리나라의 전통적이고 뜻깊은 문화를 학생이라는 신분으로 가장 효과적이고 실질적으로 알릴 방법은 한인회의 한국문화사절단으로 활동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어버이날 기념행사에서 저를 비롯한 열명 정도의 고등학생 친구들과 함께 어르신들께 “어머님의 은혜”와 “혜화동”을 포함한 여러 곡을 합창하였습니다. 그런데 무엇보다 이런 행사 준비를 저희끼리 의논하고 열심히 플랜을 짜가며 연습했다는 것만으로도 잊지 못할 경험을 한 것 같아 자랑스럽습니다. 그리고 행사를 위해 사절단원들이 테이블이, 의자 나열, 마이크 조절, 포스터 붙이기, 음식 나르기, 꽃병으로 장식하기, 그리고 동선 체크하기 등 사소한 준비까지 꼼꼼해 확인하며 책임감을 가졌습니다. 사실 사절단 단원들과 모여 많은 연습을 하였으나 막상 무대에 나가니 모두가 긴장하였는지 완벽한 무대를 선보이지는 못해 아쉬움이 남습니다. 하지만 이것 또 한 하나의 값진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황지후 부회장 G10
유학생의 신분이여서 캐나다에서도 한국인을 많이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이루었습니다. 특히 어버이날 행사 참여를 하며 친구들을 만나고 소통하며 즐거웠고 한국에 계신 부모님을 생각하며 밴쿠버 어르신들께 좋은 하루를 선사해 드린 것 같아 뿌듯하고 보람찬 하루였습니다. 그리고 친구들과 한국 문화를 알리고 기념일을 준비하며 행사에 대한 의견을 열정적으로 내며 얘기했던 순간순간들은 절대 잊히지 않을 소중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여러 활동을 하며 고향에 와있는 듯한 착각이 들었고 한국인만의 정이 무엇인지 진정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늘 하루하루가 우리에게 얼마나 소중한지도 알았습니다. 우리가 가진 기회의 날들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날들이 한인회 봉사활동을 통해서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캐나다에서도 한국문화를 느끼고 즐길 수 있다는 것은 저에게 행복을 쌓아가는 최고의 값진 선물이 아닌가 합니다.

 

윤성민 부회장 G10
1기 활동을 하면서 이번 어버이날 행사는 오래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한인청소년문화사절단 친구들과 합창 중 노래 소리가 작게 나와서 노래 속도가 원래 속도보다 빨라져서 한 소절마다 빠르게 불렀었는데 그때 온갖 생각이 다 들으면서 부끄러웠었지만 행사에 와주신 모든 분들이 같이 즐겨주시는 모습에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행사 후 친구들과 이야기를 할때 웃으며 봉사활동의 추억으로 남길 수 있어 그것 또한 감사했습니다.
이번 활동을 하면서 처음에는‘과연 내가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봉사활동을 진행하면서 받는 기쁨보다 누구에게나 나의 재능을 주면서 느끼는 보람이 큰거 같습니다. 내가 잘하는 점을 살려서 다양하게 표현을 하고 내 생각을 주관적으로 말 할 수 있는 봉사였고 또한 제가 어떤한 행동을 하던지 사람들이 믿어주고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니까 정말로 기쁘고 자신감을 가지게 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직 봉사활동이 다 끝나지는 않았지만 마지막까지 내가 할 수 있는 한에서 최선을 다해서 봉사활동에 임할 것이고 지금 제 1기 청소년 문화 사절단 분들과 함께 끝까지 봉사활동을 즐겁게 마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런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고 저 뿐만 아니라 이 기사를 보시는 분들도 2기, 3기에 참여하셔서 좋은 봉사활동을 하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