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노인회(회장 최금란) 주최 송년 대잔치가 지난 7일 오전 11시 한인회관(밴쿠버)에서 개최됐다.
이 날 행사에는 정병원 주밴쿠버총영사, 정택운 한인회장, 엔 캉 주의원, 스티브 김 코퀴틀람 시위원, 박가영 포트무디 교육의원, 석광익 한인신협 전무, 안성준 코트라 관장, 이우석 625참전유공자회장, 정용우 재향군인회장, 이인순 밴쿠버여성회장, 장민우 서울시홍보대사 및 노인회 회원 25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활발한 활동을 한 노인회는 한인사회의 높은 신뢰도를 쌓아 가장 많은 회원들이 참석해 자리를 더 준비하기도 했다.
최금란 회장은 “올 해 넬리 신 하원의원의 탄생과 한인사회의 화합을 축하하며 한 해 마무리를 노인회가 준비한 송년회 행사와 식사를 즐기는 하루가 되길 바란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정병원 총영사는 “한인회의 정상화, 넬리신 하원의원의 당선 등 경사스러운 한인사회의 일이 많았다”며 축사했다.
노인회 측은 양홍근 전 노인회 회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했고 김진욱 전 한인회비상대책위원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2부 행사는 시온 성가단 어린이 합창간, 주님의 제자교회 중창단, 캔남사당의 난타, 안젤리나 박의 독창 공연이 펼쳐졌다. 참석자들은 노인회가 제공한 한식 부페를 먹으며 공연을 관람했다.
3부에는 정동민 총무의 사회로 한인 노인회 노래 자랑 순서로 회원들의 노래 실력을 뽑내는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흥겨운 노랫 가락에 맞춰 춤을 추기도 하는 등 흥겨움을 표출했다. 한편 다양한 경품 추첨으로 참석자들에게 선물을 증정했는데 서울왕복 항공권은 이춘자 회원에게 돌아갔다.

 

<최금란 노인회장 인사말>

분주한 연말에 이렇게 참석하신 여러 귀빈들과 노인회 회원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거리에는 크리스마스 캐롤이 흐르고 있습니다. 세월이 쏜살 같이 흐른다는 말이 실감나는 한 해를 보냈습니다. 우리 인생은 구름이 흘러가듯 강물이 흘러가듯 소리없이 흘러만 갑니다.

여러분은 올 한해를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사람마다 다양한 사연이 있을 것입니다. 서로 다른 경험 했을 것입니다. 우리가 건강하게 이곳에 모였다는 것은 한 해를 잘 보냈다는 증거입니다.
건강함에 감사합니다.
캐나다는 올해 10월 총선거가 열렸습니다. 한인 동포 중에 넬리 신 연방 하원에 당선되었습니다.
캐나다 이민 사상 처음 있는 한인들의 경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앞으로 더욱 많은 한인 자녀들이 의회에 진출했으면 좋겠습니다.
거리의 나무들은 앙상한 모습으로 바람을 맞고 있습니다.
낙엽이 지고 앙상함으로 겨울을 나지만 봄이 오면 새싹이 돋고 꽃이 핍니다.
한 해를 마감한다는 것은 바로 새해를 맞이한다는 뜻입니다.
시간과 세월은 모든 사람에게 공정합니다.
시간과 세월은 사람을 차별하지 않습니다.
따뜻한 세모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오늘 즐거운 성탄절 잔치에 많이 참석하신 여러분들에게 다시 감사드립니다.
저희 노인회에서 마련한 음식을 드시고 정다운 시간을 나누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