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세계학술대회 심사위원 이건형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학술대회에서 BC 한인학생 3명이 우수한 성적을 내 오는 11월 예일대학교에서 개최되는 본선 진출권을 따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에 BC Forensic League 디베이트 기관 소속 한인 학생들과 함께 참여한 이건형 심사위원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디베이트 통한 성장
UBC 4학년에 재학 중인 윌리엄 리(이건형)입니다. 디베이트는 유년 시절부터 어른이 된 지금까지의 제 인생에 큰 획을 그은 활동입니다. 캐나다로 유학을 온 지 얼마 안 되었을 때 시작했던 디베이트 활동의 주된 목적은 영어 실력을 향상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초창기에는 서툴렀던 저의 영어와 토론 실력은 3년 후에는 여러 아이비리그 대학 대회에서 최상위권 성적을 거둘만한 수준으로 성장해 있었습니다. 성장은 실력향상에 대한 내적 압박감에서부터 자유로워지며 오직 배움이 안겨주는 은은한 희열감에 초점을 두었을 때 가장 눈에 띄었습니다. 또한, 이러한 희열감이야말로 저의 후배들이 참여해 좋은 배움의 결과로 나타나는 가시적 성장이라고 생각합니다.

Q 디베이트의 장점
고등학교를 수석으로 조기졸업하고 한국, 캐나다 대학입시를 성공적으로 이루며 경험해 보고 싶었던 다분야의 학업과 활동에 도전해 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 속에서도 디베이트가 선사한 값진 지적 선물은 항상 제 곁에 남아있었습니다. 넬리 신 전 하원의원의 한인 보좌관으로 활동했을 때에도 디베이트를 통해 연마하였던 의사소통 기술은 효과적인 업무처리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Q 두바이 세계학술대회 참여
최근에 저는 두바이에서 개최된 세계학술대회에 캐나다를 대표해서 세 명의 총명한 한인 학생들을 인솔하는 뜻깊은 기회를 가졌습니다. 학생들에게서 어렸을 때 저의 모습을 선배의 관점으로 엿볼 수 있었고 후배들이 좋은 결실을 보았을 때는 어린 시절 느꼈던 승리의 기쁨이 배가 되어 찾아왔습니다.

Q 활동 계획
저는 앞으로도 디베이트와 스피치 활동을 통해 후배들을 양성하고 그들의 꿈을 응원할 계획입니다. 또한, 넬리 신 전 하원의원 사무실에서 근무했을 때 사람들이 다양한 문제로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효과적인 소통과 올바른 중재는 그분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앞으로도 더욱더 영향력 있는 위치에서 이러한 역할의 폭을 넓히며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사람들에게 일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으로 준비 중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