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 2제 1회 밴쿠버 어린이 동요부르기 대회가 지난 5일 빌라델비아교회(써리)에서 개최되었다. 캐나다서부지역 한국학교협 송성분회장은 “사랑스런 우리의 자녀들이 맑고 밝은 우리말 가사에 한국인의 정서를 듬뿍 담아서 고운 목소리로 들려 줄 우리 동요를 생각하니 가슴이 설렌다. 고국을 떠나 낯선 땅에서 살아가면서도 우리말과 우리글 그리고 한국인의 얼을 잊지 않게 한글을 가르치고 또한 동요를 자녀들에게 부르게 하여 아름다운 정서를 기르도록 뒷바라지를 해주시는 부모님들이 정말로 훌륭하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이번 경연에 참가자들은 5세부터 12세까지의 어린이들이며 저학년 5세부터 8세까지의 어린이들의 지정곡은  “여름냇가” 이고 9세부터 12세까지의 어린이들의 지정곡은 “푸른잔디”로 모두 1절만 부르고 자유곡은 창작동요나 국악동요를 자유롭게 선택하여 1절을 피아노반주에 맞추어서 불렀다. 경연에 참가한 대부분의 어린이들은 음악성 및 예술성, 조화성에서 좋은 성적을 받았으며 정확한 발음으로 노래했다는 심사평이다. 한편 한국어린이는 아니지만 서툰 발음으로 경연에 참가한 외국계 어린이들도 있었다.
 

심사평- 우선 대상을 받은 민이서 어린이가 부른 “풀꽃의 말” 은 가사와 선율이 아름다운데다 부르는 어린이의 목소리가 마치 은방울을 굴리는 듯했다. 국악동요 “배고픈 호랑이”를 부른 김지수 어린이는 노래 중간에 “떡 하나 주면 안 잡아 먹지~~” 하는 말과 동작으로 웃음을 자아내었다.  “연어야 연어야” 를 부른 김준식 어린이는 연어가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듯한 생동감을 노래로 보여 주었다.  “꼭 안아줄래요” 라는 곡을 부른 양엘리와 강하원 어린이의 노래에서는 동요 가사에서 친구와의 우정이 참으로 중요한 것을 알게 하였다.
“놀라운 솜씨”를 부른 정네잎 어린이가 마지막 가사에서 최고의 작품은 바로 나! 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잠자리가 여기저기 날아다니는 풍경을 그린 듯한 노래를 부른 이도후 어린이의 “잠자리” 노래도 국악가락의 리듬을 잘 살렸다.  “곰 세마리”를 부른 아라 스튜어트 어린이의 깜찍한 한국말 노래 실력에 그리고 엄마에게 들려줄 생일축하 노래를 불러준 니콜라스 로스 어린이의 노래는 감동이 담겼다.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를 부른 6세 정은우 어린이의 노래에서는 밝고 맑은 어린이들의 미래를 잘 표현했다.
이예나 어린이가 부른 국악동요 “봄” 에서는 물씬 풍기는 봄을 맛보게 하였다.
 
facebook_밴쿠버 교육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