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전용사에게 듣는 한국전 경험담

 

11일 써리 한국어 학교가 주관하는 2020 온라인 역사문화 캠프에서 625참전유공자회의 이우석회장과 캐나다 한국전 참전용사인 랄프 데코스티 씨의 한국전에 관한 생생한 경험담을 학생들과 나누었다. “강연을 들을 학생들은 어디 있나요?” 이우석 회장의 질문에 송성분 캠프단장이 노트북을 가리키며 “이 안에서 모두들 기다리고 있어요.” 라며 100여명의 학생이 화면을 가득 채운 컴퓨터 앞에서 온라인 강연회는 시작되었다.
외국인을 위한 최승규, 송유라 두 분의 역사캠프 고학년 담당 선생님들의 영어와 한국어로 실시간 동시통역으로 쳇팅창 위에서도 흥미진진하게 학생들에게 생중계 되었다.
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어 앞으로 앞으로 전진한 끝에 우리나라를 지켜낸 생생한 증언을 학생들은 숨죽이며 경청했고, 한 여학생은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의 삶이 이처럼 용감한 분들에 의해 지켜진 소중한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반응했다.
70년전, 젊은이였던 그 분들이 이제 90이 넘는 백발의 노인이 되어 한국도 아닌 캐나다 땅위에 태어나고 자란 어린 친구들에게 역사의 의미를 가슴깊이 아로새기게 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토론토에서 역사캠프에 참가하고 있는 구영자씨는 생존하시는 역사의 증인들의 소중한 이야기를 우리끼리만 들어서 너무 아쉽다며, “목숨을 걸고 싸워 나라를 지켜낸 저 분들의 희생이 없었더라면 지금 우리가 누리는 이 평화는 없었다”고 앞으로 우리 후손들에게 교육해야 할 소중한 시간에 동참하게 되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해왔다. 한 학부모는 “온 가족이 함께 모여 강연을 들었는데 캐나다에서 이처럼 우리의 역사를 배울 수 있어서 특별했고 아이들에게 들려줄 수 있어서 감사했으며 자신들의 가슴이 따뜻해지면서 감동의 눈물마저 글썽이는 귀중한 시간이였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