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하지 않아도 사람들은 생각을 한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잊어버리고 살아가도
사람들은 사랑을 잊어버리지 않고
서로 사랑하며 산다.

잊어버릴 것을 잊고 사는 것이
이 세상 무엇보다도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얼마나 중요한지 모르겠다.
얼마나 힘든 일인지 모른다.
내 생각은 남에게 빼앗기지 않아서 좋다.
온갖 새들과 구름, 꽃잎과 낙엽, 아름다운 노을속의 고독
그리고 사람들.

이 모든 만남을 내가 간직하고 미소를 짓는다.
살아가면서 신이 내게 주는 무한한 선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