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참전유공자회 고(故) 김일영 고문의 장례식이 주님의 제자교회 주관으로 10일 오후 2시 Valley View Funeral Home에서, 하관식이 14일 오전 11시 거행되었다. 양일 6.25참전유공자회 회원과 명예회원들이 참석해 애도를 표했다. 고(故) 김일영 고문은 지난 3월3일 향년 93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고(故) 김일영 씨는 1929년 평북 선천 출생으로 1958년 국학대학 상학과 졸업, 1958년 노방순 여사와 결혼, 1953년 육군보병학교 61기 수료 소위 임관, 1960년 육본 회계감사단 감사정교, 1972년 보병8사단32연대 대대장, 1976 년 육군중령 예편, 1977년 제일복장(주) 대표이사, 1986 년 캐나다 토론토 이주하여 유성교회 장로로 활동했다. 1994년 밴쿠버로 이사 후 영광교회와 주님의 제자 교회를 섬겼다. 2008년부터 6.25참전유공자회 캐나다서부지회 부회장, 자문위원 및 고문직을 역임했고 보국훈장 광복장, 대통령표창 외 대수 표창장을 받았다.

 

삼가 김일영 고문의 서거를 진심으로 애도하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슬픔에 잠겨있는 유가족과 조객 여러분 위에 하나님의 위로가 임하시기를 기원원합니다. 저는 고 김일영 고문과는 오랜 친구입니다. 같은 교회를 섬겼으며 기독군이회 같은 멤버였고 같은 골프모임에서 함께 운동을 했으며 재향군인회와 6.25참전유공자회에서 함께 활동을 했습니다. 특히 김동지는 유공자회에서 부회장과 자문위원과 고문직을 맡아 그의 원만한 성격과 성실함과 겸손과 미소로, 그리고 군 시절 육군중령으로 보병대대장을 역임한 리더쉽과 책임감으로 유공자회를 이끌어 주셨습니다. 김일영 동지는1929년 5월15일 기독교 성지로 알려진 평북 선천에서 출생하셨습니다. 8.15해방 후 서울에서 중학교를 다니던 중 6.25를 만나 군에 입대하여 전쟁에 참여 했습니다. 휴전직후 육군보병학교 61기를 수료하고 소위로 임관한 후 여러 보직을 거쳐 보명대대장을 역임하고 76년, 25년간의 군생활을 마치고 예편하신 6.25참전유공자십니다. 그 공로로 보국훈장 광복장과 대통령 표창등 다수의 수상 경력이 있습니다.
또한 김일영 씨는 1958년 국학대학 상학과를 졸업 하였으며 86년도 캐나다 토론토로 이주하여 지내다가 94년도에 밴쿠버로 옮기고 영광교회와 현재의 주님의 제자교회를 섬기신 장로님이었습니다. 김일영 장로님은 2001년 친구와 같이 공원을 산책하다 갑자기 쓰러지셨습니다. 그러나 그의 굳은 의지와 부단한 노력으로 2년이 넘게 투병생활을 계속 함으로써 장수를 누릴수 있었으며 그런 와중에서도 향군과 6.25참전유공자회에서 다년간 활동을 해오신 봉사의 달인이기도 합니다. 김일영 동지는 1958년 노방순 여사와 결혼을 했습니다. 그런데 두분은 참으로 찰떡 궁합이었지요. 부창부수라는 말과 같이 부부간의 사랑이 남달리 깊었는데 신비한 점이 있었습니다. 두 분중에 한분이 아프면 다른 쪽도 같은 곳을 앓았습니다. 심지어 심장수술도 같이 받았습니다. 돌아보면 김일영 고문의 건강이 안 좋아진것도 부인의 서거 이후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 천국에서 두분이 다시 만나면 얼마나 반가울까요!
김형, 저는 늘 이렇게 불렀지요. 김형을 먼저 떠나보내서 허전하지만 천국에서 그토록 사랑했던 부인을 만나게 되니 마음이 놓입니다. 아름다은 천당에서 두분의 사랑이 더욱 깊어지니 기쁘기도 하고요. 이 세상에 훌륭한 두 아드님과 그 가족들을 남기셨으니 아무 걱정을 안하셔도 되겠습니다. 아들 자랑도 많이 하셨지요. 김형, 우리 조만간 찬국에서 다시 만나 아름다은 우정을 나눕시다. 그토록 좋아하던 맥주도 한잔 하면서 말입니다. 그 때까지 안녕히 계십시요.

– 이우석 6.25참전유공자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