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회 청소년글짓기 대회 수상작 입선- 남윤아

 

제가 태어난 나라는 캐나다입니다.

저는 캐나다에서 자라고, 현재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아빠와 엄마는 항상 저에게 “윤아야, 한글은 꼭 배워야 해” 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5 살인 Kindergarten 때부터 매주 토요일 아침이면 한글학교를 갔습니다.

저는 한글학교에서 처음 한글을 배웠습니다. 매주 토요일 마다 늦잠을 자지 못하고 일찍 일어나야 하는게 힘든 날도 있었지만, 한글학교를 매주 다니며 영어만큼 한글도 저에게 가깝고 쉬워졌습니다. 한글학교를 다니며 좋았던 것은, 책만 보고 한글을 배우는 것이 아니였기 때문입니다. 설날이면 한복을 입고 세배를 하고, 추석이면 송편을 만들어 먹고, 부채춤도 배우고, 태극기도 그리며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한국 전통 놀이를 경험할 수 있어서 재미있고 감사했습니다.

매년 언니 오빠들이 졸업할 때마다, ‘나도 졸업하는 날이 올까?’ 생각했는데 작년에 7 학년으로 한글학교를 졸업하게 되었습니다. 한글 덕분에 저는 제가 좋아하는 한국 영화와 드라마를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어서 너무 뿌듯하고 기쁩니다. 또 최근에는 학교 친구들 중에 K-POP 아이돌을 좋아해서 한국에 관심을 보이는 친구들도 만나게 됩니다. 그럴 때는 굉장히 뿌듯하고 자랑스럽습니다. 이제 돌아보니까 제가 한글을 배우며 보낸 시간들은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 합니다. 또 제가 배운 이 한국어는 제가 사랑하는 저의 할아버지 할머니와 소통하고 더 가까워질 수 있게 도와줬습니다.

저는 비록 캐나다에서 태어나, 캐나다 시민권을 가지고 있지만 아빠와 엄마가 태어난 나라, 나의 뿌리는 한국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그 한국에 대해 앞으로 더 많이 알아가고 싶습니다. 저는 해외에 살고 있는 어린 동생들도 즐겁게 한글과 한국문화를 배워가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한글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