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철 청장 “교사들 재외동포정책 수행 동반자…지원 강화하겠다”

 

재외동포청(청장 이기철)이 주최하는‘한글학교 교사 초청 연수’가 8일 오후 서울 서초구에 있는 더케이 호텔에서 막을 올렸다. 14일까지 이어지는 연수에는 전 세계 47개국에서 206명 한글학교 교사가 참가했다. 이 연수는 전 세계 한글학교 교사의 전문성을 제고하고, 차세대 재외동포의 정체성 함양을 위한 교육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1998년부터 매년 열어왔다. 특히 올해는 재외동포청 출범(2023. 6. 5.) 이후 처음 개최하는 연수다.
참가자들은 연수기간에 4개의 전체교육, 5개의 분과 교육, 지역/종합 토론뿐만 아니라 한국의 역사·문화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이기철 재외동포청장은 개회사에서“해외 한글학교 선생님들은 열악한 근무환경에서 차세대 재외동포의 정체성 함양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현대판 독립투사이자 정부의 재외동포 정책을 수행하는 동반자”라고 하면서“재외동포청은 한글학교 교사 봉사료 현실화 등 한글학교를 위한 예산을 크게 증액했다”고 말했다. 이어“재외동포 정체성 함양을 위해 계속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개회식에 참석한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은“동포들이 세계 각지에서 한인으로서 정체성을 지키면서 대한민국의 가치를 높여온 것은 한글과 우리 역사, 문화를 가르치며 헌신하고 계신 한글학교 선생님 덕분”이라며 “중장기 교육의 관점에서 재외동포 교육 지원에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관심을 갖고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임종성 세계한인민주회의 수석부의장은 축사를 통해“차세대 재외동포의 정체성 함양과 역량 강화를 위해 한글학교 교사분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더 많은 국회의 관심과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개회식에 이어진‘한국은 왜 자랑스러운 나라인가’라는 제하의 기조강연에서“과거 60년간 한국의 정치·경제발전은 차세대 재외동포에게 자긍심을 불어넣고 재외동포 거주국에서 한국의 국가 브랜드를 높임으로써, 재외동포 정체성 함양과 재외동포 차세대의 주류사회 진출이라는 두 개의 재외동포 정책의 핵심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소중한 소재임”을 강조하면서 한글학교에서 한국의 발전상을 비롯한 한국의 역사·문화를 차세대들에게 잘 가르쳐 줄 것을 당부했다.
대회 3일째인 10일 지역별 소그룹 토론에서는 한글학교 교사들이 각 지역 특성에 맞는 한국의 정치·경제 발전상에 대한 교육법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으로 진행되었다.
참가자들은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의 박기태 단장의‘대한민국 홍보대사로서 한글학교 교사의 역할’에 대한 강연과 박인기 경인교대 명예교수의‘차세대 동포 정체성 교육을 위한 한글학교 교사의 역할’에 대한 강연, 김상열 한국이민사박물관장의‘한국 역사교육’강연, 홍석경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의‘한국 문화교육’강연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