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영 주밴쿠버총영사와 최현수 코트라 관장은 11일 오후 2시 포트 코퀴틀람에 있는 한인 비-파괴 검사 전문기업 A.I NDT LABS INC를 방문해 허번준 대표와 미팅을 진행했다. 이번 만남은 총영사관이 캐나다 내에서 활동하는 한인 기업 사업장을 직접 방문, 애로사항 청취 및 지원방안 모색을 위해 ‘한인 기업 탐방’ 기획 중 하나다.

송 총영사 한인기업 비파괴 검사 전문기업 A.I NDT LABS INC 허 대표와 화합

허번준 대표는 “한국에서 시작해 20 년 넘게 NDT 길을 걷고 있는 검사인으로서, 한국의 후배들에게 더 나은 내일을 열어주는 선배가 되고 싶었습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캐나다를 비롯해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는 국가 제반 시설 등의 안전과 신뢰성 유지를 위해 오래전부터 비파괴 검사 엔지니어링 분야의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을 개발하고 법으로 비파괴 검사를 의무화하여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NDT 기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며, NDT 검사시장이 2025년까지 117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시장규모가 커지는 반면 전문 자격을 갖춘 기술 인력은 턱없이 부족하여 후진 양성이 절실하다. 이런 캐나다 시장을 고려해 허 대표는 2018년 A.I NDT Labs Inc 비파괴 검사 전문업체와 협력 교육기관을 창립해 운영 중이라고 했다.

비파괴 검사는 Non-destructive testing, Non-destructive inspection or Non-destructive evaluation이라 불리며 재료 및 재료 시험 공학 분야에서 나온 Engineering 기술로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매일 이용하고 사용하고 있는 공공 및 개인 사회 제반 시설의 재료나 구조물을 분해하거나 손상시키지 않고 신뢰성과 안정성을 진단하는 분야다. 즉 초음파, 와전류, 자기학 등의 여러 가지 첨단 물리, 화학 및 전자 기술을 사용하여 각종 제반 시설의 수명 예측과 특성을 평가하는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되는 엔지니어링 분야이기도 하다. 쉽게 예를 든다면 교량, 건물, 항공기, 선박, 자동차, 석유 및 자원 개발 시설, 화학 및 중공업 공장 시설 그리고 기차 등이 안전한지 평가한다.

허 대표는 한국과 캐나다의 산업 상황을 비교해 한국의 인력 자원을 캐나다로 진출시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국에서의 비 파괴 산업에 대해 방사능 노출, 잘못된 입찰 방식으로 인해 입찰에서 형성되는 가격이 20년 전과 동일함에 따라 임금이 상승하지 못하는 요인, 미흡한 법적 보호조치, 무리한 근무 시간, 팬데믹으로 실업률 가속, 낮은 고용 안정성, 복지 및 근무 환경 열악을 지적했다. 이어 그는 “캐나다에서는 캐나다 정부에서 손꼽는 부족 인력군으로 고용 안정성이 높으며 또한 높은 대우를 받고 있는 직업으로 이민시에도 우대 받는다. 자격증 개수와 레벨 근무실적에 따른 임금 상승으로 자격증 최소 1개 취득시 연봉 6만 6천달러 이상이다. 다양한 취업 경로로 한국과 캐나다에서 적성에 맞는 다양한 진로 선택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송해영 총영사는 “가스기지나 가스공급 배관 또는 석유화학 플랜트 설비 용접부에 대한 검사처럼, 비-파괴 검사는 우리의 안전에 매우 중요한 부분에 대해 정확한 검사를 한다는 특징이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최현수 코드라 관장은 비파괴 산업 분야에 대한 한국에 비해 우월한 산업 환경을 형성하고 있는 캐나다 산업 동향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한국의 훌륭한 인력과 산업자원의 캐나다 진출에 대해 논의했다.

허 대표는 캐나다는 부족 직군으로 청년 유입이 필요한 상태 (Canada faces shortage of NDT inspectors, Canadian Metalworking) 이며 캐나다에서 NDT 검사는 안전표준 및 법규에 의해 의무화되어 있어 강력히 안전을 규제하고 캐나다에서 얻은 NDT 경험은 세계적으로도 인정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4차 산업혁명과 연관된 미래 전망이 밝은 분야이며 비파괴 검사 인력난은 전세계적이며, 전세계적으로 대우가 좋은 직종이라고 덧붙였다. 허 대표는 운영 중인 교육 프로그램은 공학 수업과 함께 전문 원어민 강사의 영어 특강이 병행되기에, 공학 수업과 영어라는 일거양득의 기회이며 캐나다에서 수학하고, 현지 회사에서 근무해 볼 수 있는 기회라고 했다.

송 총영사는 “비-파괴 검사는 건강진단처럼 주기적으로 해야 해서 향후에도 수요가 증가할 수 밖에 없는 분야일 것이며 그런 면에서 동 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워크샾 프로그램’이나, ‘산업연수 프로그램’등은 취업준비생과 기업이 윈-윈 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