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개교 44주년인 밴쿠버 한국어학교가 6월 17일 코퀴틀람. 버나비. 킬라니 한국어학교별 운동회 및 전통놀이 한마당을 개최한다. 그 동안 배출된 400여명이 넘는 졸업생들은 캐나다, 미국, 한국내에서 대학생, 또는 전문인으로 당당하게 활동하고 있다. 매년 열리는 운동회는 학생, 학부모, 한국어 학교 측 모두 함께 나누는 행사로 자리잡았고 기대감 또한 크다. 그래서 명정수 밴쿠버한국어학교 총괄 교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MINI INTERVIEW 명정수 총괄 교장
 
Q 밴쿠버한국어학교의 연혁
1973년 12월 ‘밴쿠버한글학교’로 설립되었다. 1974년, 한인연합교회에서 첫 수업을 시작했다. 그 후 1981년, 한글학교가 한인회에서 독립하여 한국 교민 2세들의 모국어 교육과 전통문화 전수를 위한 교육 문화 재단으로 캐나다 연방 BC 주정부 법인체로 등록했고, 이때 “밴쿠버한국어학교”로 학교 명칭이 바뀌었다.
Q 현재 한국어학교 본교와 분교
본교인 밴쿠버한국어학교의 밴쿠버라는 지역적인 거리상의 불편을 고려하여 2006년, 코퀴틀람 밴쿠버한국어학교 설립을 시작으로 2008년, 밴쿠버한국어학교를 설립했다, 2011년, 밴쿠버한국어학교 명칭을 버나비 밴쿠버한국어학교로 변경해 운영했다. 킬라니 밴쿠버한국어학교는 2012년 설립하였고, 전체 학교 명칭을 ‘광역 밴쿠버한국어학교’로 통합했다. 아쉽게도 2014년,써리 밴쿠버한국어학교는 사정상 폐교했고 현재 세 지역에서 시설을 임대하여 350여명의 학생들과 100여명의 봉사학생들이 함께하며 운영 중이다.
 
Q 교사진 구성 및 교육 과정
교사진은 4년제 대학 졸업자로서 경력이 있거나 교사 자격 교육을 받은 전문 직종자로 평균 5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실력있는 30여명의 교사들로 구성된다.
매주 토요일마다 4교시 수업으로 자체 개발한 11권의 교과서로 교육한다. 그리고 재외동포재단에서 제공하는 컬러교재를 부교재로 함께 사용해 다양하게 우리말을 습득할 수 있게 운영하고 있다. 정규 과목외의 1시간은 미술반(초, 중, 고급 반), 무용반, 태권도반, 어린이 합창반, 글쓰기반, 한문반 등 각 학교의 형편에 따른 특별활동을 통해 한국 문화를 즐겁게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Q 자체 제작된 정규 교과서
밴쿠버한국어학교의 자랑 중 하나로 자체 제작된 한국어 교재를 들 수 있다. 본 교과서는 캐나다 밴쿠버에 거주하는 한국인 2세들로서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제작했다. 사단법인 밴쿠버한국어학교의 중심 교재로 사용함을 목적으로 교과서 제작 취지 아래, 1991년부터 연구진 및 실무진을 겸한 5명의 편집위원으로 교과 편집이 기획 진행되었다. 1993년에 1차통합교본 (실험 교과서 편집) 초판이 발행되었고, 1996 년에는 2차통합교본으로 한국어 수정본을 밴쿠버한국어학교의 정규 교과서로 발행(1997.9.12)하였으며 이행조치 과정에서 1997-1998학년도까지 4년간의 전 교육 과정을 이수한 고급 4반학생에게 졸업장을 수여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2001 년부터 4차에 걸친 교정 작업으로 4차 통합교본인 현재 교과서를 발행하여 사용하고 있다.
사실 재정상의 어려움이 있다 그렇지만 영어권에 거주하는 재외 동포들의 한국어 기초 교육을 위해 교본 한국어 11 권을 편집했다. 그리고 전교과의 컬러 삽화로 개편 과정 중이다.
 
Q 특별활동에 대해
정규 과목 이외에 4교시는 미술반(초, 중, 고급반), 어린이 합창반, 태권도반, 글쓰기반, 무용반, 한문반 등을 학교별 상황에 맞게 운영하여 우리 고유 문화와 전통을 배우고 표현하도록 교육하고 있다.
학기별 중점교육으로는 학예회, 우리말 잘하기 대회, 글짓기 대회, 추석, 설맞이 세배드리기, 운동회 등이 있으며 2016년부터 시작한 재외동포재단 지원 한국문화사업으로 한마당잔치 행사를 통하여 학습 효과를 확대하는 한편 정체성을 키우고 친목과 우의를 다져나가고 있다.
 
Q 한인사회에 한마디
44주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학교 성장하기까지 2세 교육을 위해 관심과 후원해 늘 감사드린다. 항상 자녀들의 올바른 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밴쿠버에 바른 한국어교육기관으로 자리잡아 나갈 것이다. 한인 2세들에게 한국어 교육은 정체성을 찾는 과정이기도 하고 부모세대가 이끌어 줘야할 숙제라고 생각한다. 관심있는 학생과 부모님들은 언제든지 가까운 학교에 문의하면 된다.
 
버나비 학교 604-340-5171
코퀴틀람 학교 604-996-9020
킬리니 학교 604-812-4751
밴쿠버 한국어학교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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