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써리에 있는 사회봉사단체에서 운영하는 노숙자 숙소 주방에서 일하는 파트타임잡을 면접을 봤다. 요즘GF Strong이라는 밴쿠버 병원방계병원에서 매주 치료를 받고 테스트를 받는데 단기기억력이 문제가 있다.
오늘 페밀리닥터인 닥터김한테가서 얘길 했다. 어제 면접보는데 질문을 금방 까먹어서 계속 다시 이야기해 달라고 말했다고. 페밀리닥터 이야기는 아직 GF Strong에서 아무런 보고서가 오질않아 어떻게 말할 수 없다고.
그래서 면접본 면접관에게 전화를 했다. 경찰서에 와서 신원보증서를 떼어달라고 하니 지금COVID-19때문에 할 수가 없어서 신원보증서인 크리미널 레코드첵크를 해 줄 수 없다고 한다 말했더니 자기도 블런치매니저한테 물어보고 연락을 주겠다고 한다.
지난해 10월부터 실직되어 실업보험수당을 받고 있으니 곧 끝난다. GF Strong에 소설워커는 지난해 아플때 회사에서 해고한 것이 불법이라고 변호사의 도움을 받으라지만 변호사 도움을 받을 길도 없고 소설워커가 알려준 무료법률써비스는 몇 번을 메세지를 남겨놓아도 전화가 오지않고 아무런 응답도 없다. 아내는 그렇게 다시 들어가면 정말 자를 수도 있다고 몸 상태도 정상이 아닌데 그만두라고 한다.
단기 기억력이 나쁜거야 메모를 통해 해결하면 된다고 하니 그렇게 다시 들어가면 결국 지금 일하는 사람은 잘려야한다고 다른 자리를 알아보는게 낮지 않냐고 한다. 맞는 말이다. 쇼핑을 자주 해야하고 운전도 해야하는데 단기 기억력이 떨어져서 쇼핑을 자주하는 것은 별로 내키지않기도 하다.
그러나 저러나 일을 못한지가 벌써 반년을 넘겼는데 요리하는 법을 까먹지는 않았냐고 한다.
요리생활 30년이 넘었으니 주방에서 조리하는 것은 기억력으로 하는 것이 아니고 몸이 숨쉬듯이 자동으로 하는 거라고 했지만 사실은 두려움이 아주 없는 것도 아니다. 점점 몸은 안 좋아지는 느낌이고 전처럼 힘을 쓰고 일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은 든다.
새로운 직장에서 적응하는 것도 두렵다. 하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이 최근에 몇년간 계속해서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해고가 되고 있다. 같은 직장에서 정년퇴직까지 일하고 싶은 마음이야 굴뚝 같지만 원하는대로 어디 살아지던가?
일할땐 가고 싶은 곳이 많았지만 시간이 널널해도 갈 수 있는 곳이 없다. COVID-19 사태 때문이었기도 하지만 그 일이 아니더라도 경비 문제 때문에 멀리 가기는 힘들다. 일할때도 넉넉하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지금처럼 실직한 상태에서 실업수당만 받아서 생활하는 상황은 가능하면 쓸 돈을 아끼는 방법 밖에 없다. 가능하면 안 사고, 안 먹고, 안 가고, 가능하면 차도 운전을 안하고 하다보니 생활이 단조로워지고 정신적으로 핍폐해지는 느낌이다 .
날이 좋아도 날이 나빠도 이제 내가 할 수 있는 범위가 너무 줄어든 느낌이랄까? 마음과 몸이 따로인 것만 같은 요즘 그래도 극복해야한다는 의욕은 늘 충만하다. 스트레스를 글 쓰는 것으로 풀자 뭐 이런 느낌이랄까? 풀타임 일자리를 잡으면 좋겠지 만일 자리 나오는 것들은대부분이캐주얼잡이거나파트타임잡이다. 그것조차도면접을볼수있는기회는그리많지않다. 면접을 보는 날은 희망을 가지지만 면접조차 연락을 못 받으면 점점 불안을 느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