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람한 나무들과 초고층 빌딩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밴쿠버 다운타운을 걷노라면 자연과 현대물의 조화를 느낄 수 있다. 한국에서 보는 밴쿠버 사진들은 파란 하늘, 빨간 단풍잎, 평화로운 풍경이 주를 이룬다. 그렇게 설레는 마음으로 밴쿠버에서 생활은 시작된다.
밴쿠버 주민들에게는 상식이고 일상이지만 한국에서 온 유학생, 직장인에게는 낯설고 새롭기만 한 소소한 일들을 나누려고한다.
교통수단
밴쿠버 시내의 대중교통 수단은 스카이트레인, 버스, 씨버스 등으로 나누어진다.
스카이트레인은 한국의 전철과 비슷하며 지하가 아닌 지상위 다리를 이용한다. 그리고 엑스포라인,캐나다라인,밀레니엄 라인으로 나누어진다. 또 시를 경계로 1,2,3존이 거리에 따라 나뉘어진다. 1존의 교통요금이 제일 저렴하며 거리가 먼 3존으로 갈수록 비싸진다. 주말과 공휴일, 평일 오후 6시 30분 이후에는 존에 상관없이 1존요금으로 이용 가능하다.
우선 월정액, 충전식 교통카드 컴패스(Compass)를 구입하여 사용하는 것이 간편하다. 한국의 버스는 버스비를 낼 때 운전사가 거스름 돈을 주지만 이 곳 버스에서는 동전만 가능하고 거스름 돈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만큼 대중교통이 잘 발달 되어 있지 않고 땅이 넓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자동차를 이용한다. 무엇보다 자전거 전용도로가 대중화 되어 있어 자전거 이용 인구가 높고 안전한 도시다.
외식문화
한국과 가장 다른 문화 중 하나가 팁문화이다. 일반적으로 식사 후에는 식사비용의 15~20%에 해당되는 금액을 팁으로 지불한다. 밴쿠버의 경우 식사 비용은 맥도날드 버거 세트가 8달러 정도이고 식당을 이용할 경우 한끼당 15달러 정도로 보면 된다. (팁 포함)
식당에서는 테이블당 담당서버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서비스를 요청하면 된다. 또 일반적으로 캐나다의 수도물은 식용 가능하다. 식당에서 나오는 물의 경우 대부분이 수도물이다. 만약 원하지 않으면 비용을 지불하고 주문하면 된다.
다양한 인종
밴쿠버에 오기 전 찾아본 블로그에는 밴쿠버는 캐네디언 보다 다른 나라의 사람들이 더 많다고 느껴진다고 적혀있었다. 그런데 정말로 길을 다녀보면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을 마주칠 수 있다. 그래서인지 밴쿠버는 다른 곳에 비해 인종차별이 심하지 않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노약자와 임산부 배려를 잘하며 버스나 스카이트레인을 탈때도 노약자나 임산부가 먼저 타고 내리며 노약자석은 대부분 비워 놓는다. 다운타운 근처나 번화가 주변에서는 홈리스들을 쉽게 볼 수 있으며 홈리스들도 그들 나름대로의 생활방식을 가지고 산다.
쇼핑은 어디서
밴쿠버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코스트코(COSTCO)가 유명하고 저렴하지만 그 외에도 세이프웨이(SAFEWAY)나 세이브 온 푸드스(SAVE ON FOODS), 월마트(WALLMART), 슈퍼스토아(SUPERSTORE) 등 많은 대형마켓들이 있다. 중국마켓인 T&T 또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올리브영이나 롭스 같은 드럭스토어인 LONDON DRUGS와 SHOPPERS에서도 생활에 필요한 생필품 등을 구입할 수 있다. 또한 스토어 안에서 의약품을 팔고 있기 때문에 따로 약국을 찾을 필요가 없다. 한국에서 인기 있는 다이소와 비슷한 1달러 샵인 DOLLARRAMA와 DALLAR TREE가 있지만 다이소에 비해 가격대비 퀄리티가 낮다. 우체국의 경우에도 마트안이나 드럭스토어 안에 위치해 있으며 우리나라에 비해 우편료와 택배비가 비싸다.
주거환경
주거환경은 한국과 비슷한 주택과 아파트로 이루어져 있으나, 한국의 원룸개념이 아닌 Master room, 1Bed room, Den room 등의 형태로 집안의 방을 계약한다. 그래서 보통 룸쉐어의 경우 방을 계약했기 때문에 거실과 화장실은 다른 하우스메이트와 공유한다.
밴쿠버의 주택이나 아파트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홈스테이 비용이나 룸쉐어 비용 역시 비싸다.

 

인턴기자

facebook_밴쿠버 교육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