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문학 신춘문예공모전 시상식 개최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 캐나다 밴쿠버지부(회장 민완기)는 2024년 밴쿠버문학 신춘문예공모전 시상식을 3월 16일 토요일 오전 10시 30분 버나비 소재의 식당에서 진행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안봉자 시인은 소설, 시, 수필, 3개 부문에서 배출한 7인 신예들의 작품들에 대해서 “글 속에 녹아있는 진솔한 인성과 문학으로 향한 열정을 높이 사기로 했다. 신춘문예는 작품의 완성도가 아닌 작품을 쓸 수 있는 역량과 성장의 가능성을 보는 심사이기 때문이다” 라고 총평했다.
대상 반병섭 문학상을 수상한 소설 <오래된 마음>을 쓴 고현진 씨는 “사람에 대한 이해와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주는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하겠다.” 라고 수상소감을 나눴다. 차상 수상작 수필 <고귀한 분실>을 쓴 양한석 씨는 “남은 여생을 완성도 높은 문학쓰기에 열정을 바치겠다.”라고 말했다. 차하 수상작 수필 <말의 무게를 넘어서>을 쓴 예종희 씨는 “행복은 그렇게 멀리 있지 않으며 거대한 정신을 수행하는 것보다 지금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평화롭게 공존하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
시부문 차하 수상작 <늙어가는 마음>을 쓴 반현향 씨는 “마음 속에 애잔하게 지나온 시간과 ‘나’라는 사람에 대해서 애잔하게 다가오고 그러는 순간을 써보았는데 막히지 않고 또 계속 이어졌다.” 라며 공모전에 도전하게 된 사연을 나누었다.
장려상 수상작 수필 <홍안에서 노안으로>를 쓴 이형만 씨는 초등학교 6학년 때 교회 여름 성경학교에서 글쓰기 대회에서 1등을 했던 추억을 나누면서 경쾌하고 박력이 넘치는 목소리로 수상 작품을 낭독했다. 시 <밤의 캔버스 아래>를 쓴 줄리아 헤븐 김 씨는 “안개 낀 어느 밤, 23층 고층 아파트에서 바라 본 하늘을 통해 깨달은 아름다운 순간을 담았다”라며 수상 소감을 나눴다.
시 <해부 아(我)>를 쓴 김보배아이 씨는 “한국에서는 발견하지 못했던 문학적 자아를 발견해 준 캐나다의 생활과 시와 수필로 일상의 의미를 기록하며 느끼는 여정이 기쁘다” 라고 했다.
민완기 회장은 “글을 쓴다는 것은 삶에 길을 낸다는 말과 같은 뜻이라고 생각한다며, ‘Road maker’로서 오늘의 자리가 앞으로 걸어야 할 인생 여정길에 튼튼한 새 신발 한 켤레를 받아든 날이 되기를 바란다며 신발끈을 조여매고 쉬지 않고 힘차게 늘 처음의 마음으로 글을 써줄 것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신춘문예 대상 반병섭 문학상 당선 작품은 (사)한국문협 밴쿠버지부 다음카페에서 열람이 가능하다. https://cafe.daum.net/kls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