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밴쿠버총영사관, UBC, 16일 BC주 한국어 말하기대회 개최

 

주밴쿠버총영사관과 UBC 아시아학과 공동주최 ‘2019년 BC주 한국어 말하기대회’가 지난 16일(토) .오후 1시부터 UBC 아시아 센터 오디토이움에서 개최되었다.
정병원 총영사는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에 대한 관심을 가져 준 참가자들 모두에게 감사하며 각자 실력 발휘를 위해 최선 다할 것을 바란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총 27명의 참가가자 초급반 13명, 중급반 7명, 고급반 7명으로 나눠어 경합했다.  심사위원으로는 CedarBough T. Saeji UBC 한국학 연구원, 천해석 베트남국립대학교 교수, 심현섭 아시아 역사 칼럼리스트, 박성중 방문 교수가 심사를 했다.
초급반 수상자는 1등 Eric Venis(제임스), 2등 Tariro Motsi(내가 하고 싶은 것), 3등 Theressa Jesslynn Juan(나의 한국 엔터데이먼트 사랑)이 차지했고 중급반은 1등 Sakurako Kawamura(What you speak influences how you are),2등 Natasha Tanzil(e 스포츠는 진짜 스포츠일까요?), 3등 Long Zuo(문화 교류의 의미)이 수상했다. 경쟁이 치열했던 고급반 1등 수상자는 Sophie Rock(공정 무역의 중요성)이 차지했으며 2등은  Nanxiang Naomi Meng (운이 없는 나) 3등 Nicole Chan(걸읍시다)에게 돌아갔다.
본선 진출자 전원에게 기념품이 수여되었고 시상식 후 한식 나누어 먹기 시간을 가지고 담화를 나누었다.
BC주 한국어 말하기대회는 현재 BC주 거주, 유학생 또는 근로자, 한국어를 제2외국어 또는 외국어로 사용하는 자, 18세 이상인 자, 과거 한국어말하기대회 수상자의 경우 (같은 카테고리와 지원 불가), 대회일을 기준, secondary school 에 등록되어있지 않은 자, 초급, 중급, 고급 중 한 신청 분야의 자격에 부합하는 자 의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자에 한에 참가자격이 주어진다.

 

심현섭 심사위원의 전체적인 심사평

말과 글은 한 나라의 문화와 역사가 녹아 담겨있는 그릇과 같습니다.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을 두고 숙성하고 진화해 갑니다. 그러기에 한국어를 배운다는 것은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배우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리고 한국어를 가르친다는 것은 또한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가르치는 것과 같습니다. 최근 케이팝의 영향으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고조되고 있고 한국어에 대한 관심 또한 함께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토요일 UBC 아세안 센터에서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총영사관의 후원으로 개최되어 27명의 학생들이 초, 중, 고급으로 나뉘어 경쟁했습니다.
심사위원의 한 사람으로 처음 느낀 소감은 한결같이 모두 한국어를 유창하게 잘 구사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심지어 배운지 6개월 되었다는 학생의 경우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학생들을 열정적으로 지도한 한국어 선생님들에게 고마움을 느꼈습니다. UBC는 북미에서도 한국학 관련 대학으로는 오래전부터 명성을 쌓은 학교였습니다.
학생들의 한국어 실력을 보며 한국인들이 영어를 배워 저만큼 하려면 얼마나 공부해야 할까하고 생각해 보기도 하였습니다. 초급에서 몇 몇 학생을 제외하면 거의 원고를 보지않고 청중을 의식하며 자연스런 태도로 말했습니다.
심사의 기준은 한국어 발음과 어법의 정확성, 유익하고 감동적인 내용인가, 그리고 알아듣기 쉽고 재미있는가와 청중의 반응을 보았습니다.
주제를 살펴보면 첫사랑, 한국에서의 여행, 생일 미역국, 나의 한국 엔터테인먼트 사랑, 문화교류의 의미, 이문세 공연 소감, 공정무역의 중요성 등등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관심을 보여 주었습니다. 더러 발음의 미숙함을 보이기도 하였지만 전체적으로는 정확성을 유지했고 어휘력과 문장력에서도 우수했습니다.
모두에게 상을 주고 싶은 기특함을 느끼면서 한국어를 더욱 더 잘 배워서 앞으로 한국을 사랑하는 친구들로 성장해 주기를 기대해 보았습니다.

한국어말하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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