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트섬(Crete) 과이라크리온(Iraklion)
크리트섬의 수도 이라크리온 관광은 3시간짜리 쉬운 코스를 선택하였다. 우리는 포도주 양조장에 들러 간식과 함께 그곳에서 생산하는 3가지 포도주를 시음해 보고 포도주 생산과정도 짤만한 영상으로 관람하였다.
그런데 이 곳은 역사적으로 아주 유서가 깊은 곳으로 4,000 여년전 미노안 시대(Minoan Age)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고 한다. 그런 연유에서인지 이 곳의 자그마한 박물관에 들렀을 때에는 수천년 묵은 유골이 납골함 안에 잘 보관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참고로 미노안문화(Minoan civilization) 는 기원전 2,700 년에서 1,450 년경까지 계속되었으며 크리트섬과 에이지안 해 (Aegean Sea) 연안의 섬들에서 시작된 동(銅)시대가 유럽에서는 처음으로 구리를 사용하기 시작한 곳이 바로 이곳이라고 한다. 이 날 오후에는 유람선에 있는 노천수영장에서 수영을 하며 조용한 시간을 보냈다.

아테네의 아크로포리스와 파르테논 신전
(AthensAcropolis/Parthenon)
그리스의 수도 아테네에는 이 나라의 모든 유적들이 이곳에 총집결 되어있는 듯했다.
세계만방에서 구름처럼 밀려 온 관광객들로 가는 곳 마나 많은 사람들이 붐비었다. 기원전 450여년전부터 내려오는 허구 많은 유적들을 되돌아보는 우리는 세월의 흐름에 대한 감각이 무디어지는 듯했다. 이번 여행에서 자주 들은 말은 아크로포리스인데 이는 도시국가(city state) 마다 나라를 방어하기 위하여 산이나 높은 언덕 위에 성을 짓고 적들이 침범하는 것을 방어하기 위하여 만든 요세지이다.
옛 그리스 사람들은 그들이 숭상하던 아티나(Athena) 여신을 위하여 파르테논 신전을 막대한 재원과 장기간의 건축과정과 정성을 들여 약2,450 여년전에 완공하였다고 한다. 파르테논 신전은 17세기동안 그 본래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었으나, 베네치안(Venetian) 과 당시 파르테논을 점령했던 오토만(Ottoman)들이 파르테논 신전에 놓아두었던 화약고가 베네티아 군인들에 의하여 폭발하여 파르테논 신전의 내부는 다 타버렸다고 한다.
파르테논 신전의 건축양식은 도릭(Doric-style) 이라고 하며 대리석으로 만든 큰 기둥과 독특한 건물 형태는 다른 나라에서도 많이 모방하였다. 예를 들면 미국의 제퍼슨기념관(Jefferson Memorial), 대법원,국립예술관 등을 들 수 있겠다.

옛아고라(The Ancient Agora)
그리스어 아고라는 모인다라는 뜻이라고 한다. 그리하여 옛 아데네 사람들은 스토아(Stoa) 에서 만나 걷기도 하고, 상업거래도 하였다고 한다. 안내자의 말에 의하면 당대의 유명한 철학가 소포크레스(Sophocles), 소크라데스(Socrates) 를 비롯하여 당시의 정치인, 철학가, 종교인과 시민들이 모여 서로가 당면한 어려움을 대화로 나누고, 그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토론 한 후에 실천에 옮겼다고 한다.
역사가들은 재판소, 운동장, 신전과 스토아가 자리잡은 이 곳이 인류사회에 시민이라는 개념, 정치적인 의식 등이 처음으로 거론되어 근대민주주의의 발상지로 일컫는다. 뿐만 아니라 신약성경 사도행전(Acts) 17장17절과 21절에 의하면 사도바울(Paul)이 이곳에 들러 선교를 한 기록이 있다: 회당에서는 유대인과 경건한 사람들과 또 장터에서는 날마다 만나는 사람들과 변론하니 21절: 모든 아덴사람과 거기서 나그네된 외국인들이 가장 새로 되는 것을 말하고 듣는 이외에 달리는 시간을 쓰지 않음이더라
우리가 다 잘 아는 오늘날의 민주주의는 바로 이곳에서 시작되었다고 하며 그 당시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에는 약 3-4십만의 인구가 살았었는데 여자와 노예의 숫자를 빼고 난 나머지5만여명이 아테네의 시민이었다고 한다.
파르테논 신전과 스토아와 박물관을 돌아보았는데 한가지 이상했던 것은 박물관에 전시된 많은 조각품들의 머리가 없었는데 그 이유는 외적들이 처들어와서 머리를 짤라버렸기 때문이라고 한다. 우리 일행은 버스로 아테네시를 관광하였는데 1896년 아테네에서 다시 시작한 근대올림픽을 거행한 올림픽스타디움도 보았는데 이곳에서 그리스가 낳은 세기적인 소프라노 마리아칼라스(Maria Callas)와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가 (Luciano Pavarotti) 1960년과 2000년에 그 곳에서 공연을 했다고 한다. 우리가 탄 버스에서 칼라스가 살던 옛집도 볼 수 있었다. (다음에는 코린스(Corinth) 코푸(Corfu) 와 몬테네그로(Montenegro) 를 소개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