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경축식 거행, 조촐하지만 우렁찬 만세 삼창

 

15일 오전 11시 한인회관에서 밴쿠버한인회(회장 정택운) 주관으로 75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거행되었다. 이 날 정병원 주밴쿠버총영사, 넬리신 하원의원, 연아마틴 상원의원, 최금란 노인회장, 이우석 6.25참전유공자회장, 이인순 밴쿠버여성회이사장, 심진택 한인문화협회장, 정기봉 민주평통밴쿠버협회장, 정기동 월남참전유공자회장, 김성수 한인실업인협회장 및 사전예약한 한인들이 참석했다.
정현문 총무의 사회로 시작한 경축식에서 정병원 총영사는 문재인 대한민국대통령의 경축사를 대독했다. 정택운 회장은 “불의와 압제에 굴하지 않고 일제에 맞서 싸우신 선열들의 빛나는 정신과 희생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했고 애국 선열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경축사를 했다.
연아마틴 상원의원은 “오늘날 우리가 있는 것은 조국 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선열들이 있었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넬리 신 하원의원은 “조국 독립을 위해 죽음도 불사해 싸우며 온갖 모진 고난을 겪어낸 선조들의 희생에 엄숙한 마음으로 경의를 전하게 된다”고 전했다.
광복절 노래 합창 후 최금란 노인회장의 선창으로 우렁찬 만세삼창을 했다.
한편 밴쿠버지상사 협의회의 농심과 대한항공에서 한인회에 KF 마스크 5천장을 기증했다.

 

정택운 한인회장 경축사

오늘은 75회 광복절입니다. 친애하는 밴쿠버한인동포와 참석하신 내외 귀빈 여러분을 모시고 함께 경축합니다. 아울러 오늘이 있게 하신 애국 선열들의 높은 뜻을 기립니다.
불의와 압제에 굴하지 않고 일제에 맞써 싸우신 선열들의 빛나는 정신과 희생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했습니다. 모든 것을 바쳐 독립된 나라와 불굴의 민족혼을 물려주신 애국 선열들 앞에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합니다. 환희와 기쁨에 찬 희망으로 광복을 맞았고 새롭고 번영의 꿈을 안고 어렵고 힘든 가운데 새 정부를 수립하였습니다. 그러나 사상과 이념의 차이는 깊은 골을 내고 결과는 남과 북이 나누어져야했던 슬픔도 함께 했습니다. 또한 동족 상잔의 전쟁을 치러야 했던 뼈 아픈 역사도 폐허 속에서도 허리띠 졸라매고 잘 살아보자는 신념으로 경제 부흥도 미래를 위한 교육헌장도 부국강병으로 또 다시 전철을 밟지 않으려 국건한 의지도 가졌습니다.
비록 멀리 떠나 이국에 살고 있지만 몸은 이국 땅에 마음은 조국에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마음을 모르고 힘을 합쳐 조국의 번영과 평화가 이루어지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입니다.
8만 5천 밴쿠버한인동포 여러분
우리의 뿌리는 대한민국입니다. 그동안 좌우의 갈등도 있었고 아픈 상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나를 위한 이념이나 사상이 결코 갈라지는 것이 아니라 화합을 위한 상부상조하는 진실한 신의로 우리끼리가 아닌 우리가 되어야합니다. 내 안에도 좌우가 있습니다. 왼발로만 걸을 수 없고 오른발로만 걸을 수 없습니다. 두 발이 순차적으로 한걸음 내딛을 깨 비로서 편안히 걸을 수 있습니다. 세상의 이치도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 한민족의 뿌리에는 무궁한 힘과 지혜가 있습니다. 넘치는 힘과 지혜를 자유와 정의 평화와 번영에 쓴다면 가까운 날에 진정 통일된 편화와 번영이 거짓없는 진실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간의 이념의 차이도 뼈아픈 고통도 내일을 위한 번영을 위한 씨앗이 되어 환의를 맞을 진정한 평화를 기대합니다.
우리는 상부상조하고 성실하도 진실한 한인동포 사회를 성상시킵시다. 한국제품을 선호하고 조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미워도 사랑합시다. 한 사람이 미워도 더 많은 이들을 위해 더 사랑합니다.
우리는 후손들이 이 나라에 기둥이 되고 주인이 되어 필요한 곳에 필요한 사람으로 거듭 발전과 평화 위해 최선다하는 한민족의 뿌리를 키워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