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의 신비로움에 푹 빠지다
밴쿠버여성회(이인순 회장) 주최로 지난 14일, 15일 김유경 닥종이아티스트의 ‘한지 뒤주 만들기’ 강의가 여성회사무실(버나비)에서 열렸다. 김유경 닥종이아티스트는 “2012년부터 정기적으로 밴쿠버 강의를 하고 있다. 한지는 재료 특성상 부드럽고 포근한 느낌을 주며 오래 지니고 있을수록 정감이 있어 해외에서 더 호평받는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14일에는 귀주틀 만들기, 뒤주 속지 붙이기, 문양붙이기, 겉지 붙이기 작업을 했으며 15일에는 문양 두드리기, 탈색작업, 작품 마감재 칠 작업을 통해 뒤주를 완성했다. 수강생 최윤영씨는 “손으로 만드는 작업을 좋아하는데 한지 작업은 처음이다. 그런데 한지의 촉감이 좋아 새로운 경험이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다이애나 씨는 “한지로 뒤주를 만들다는 것은 밴쿠버에서 매우 흥미로운 일이다. 쌀 뒤주로 사용할건데 한국적인 작품이라 더 애착이 간다”라고 덧붙였다. 이 강의는 한지와 다양한 붓 등을 사용했고 손 작업을 통해 한지의 촉감을 더 느낄 수 있게 했다. 김유경 닥종이아티스트는“뒤주 만들기는 초보자들에게는 조금 어려운 수업이었는데 수강생들이 열정적으로 작업하는 모습에 감동받았다.”라고 강의 소감을 밝혔다. 이인순 회장은 오는 23일 토 오후 2시 ‘한지 필통 만들기’ 강의가 있다며 누구나 무료로 참석 가능하다고 한인사회의 관심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