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회 청소년글짓기 대회 수상작  최우수상 –  황지후 (10학년)

 

거울속 보이는 나 아닌 너
싸늘한 온기의 입김자국 남겨주었으면…

차가운 서리에 미소를 그리다
네가 활짝 웃으니 내가 웃고
네가 슬피우니 나도 우네

거울을 닦을수록 너의
시끄러운 적막은 내 심장 파고들어
고독한 비애로 물들였네

이미 저만치 날아가버린 너
보이지 않는 눈물 떨구며
거울밖으로 나즈막히 자취를 감추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