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흥에 관객 환호

 

주캐나다한국문화원(원장 이성은)과 해외문화홍보원(KOCIS, 원장 박명순)은‘카라밴 월드 뮤직 (Caravan World Music)’과 공연기획사 ‘소리(SORI)’와 공동 주최로 한국의 대표 퓨전 국악 그룹 악단광칠 (ADG7)을 초청하여 캐나다 서부지역 순회 공연을 개최했다. 19일 오후 8시 리오 극장(Rio Theatre)에서 밴쿠버 공연을 펼쳤다. 광복 70주년을 기념하여 결성된 국악 창작 밴드 ‘악단광칠’은 전통과 현대를 조화시킨 개성 넘치는 음악으로 한국의 신명 넘치는 문화를 소개하고 있으면 세계 각지에서 신 한류열풍을 도모하며 국악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이끌고 있다.
악단광칠(ADG7)은 굿과 민요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곡을 만들고 연주하는 팀이다. 대중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황해도 지방의 서도민요의 발굴과 재창작에 큰 관심을 갖고, 강렬한 서도 음악을 파격적 재해석으로 무대에서 ‘악단광칠’만의 독특한 음악과 무대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홍옥 보컬은 “북한 지역에 속한 황해도만의 독특한 억양과 사투리 그리고 강함이 있다. 그 소리에 강렬한 밴드 음악이 입혀져 또 다른 매력이 탄생한다”라고 말했다. 이 날 악단광칠의 정규 1집 ‘악단광칠’ 그리고 2020년 7월 발매한 2집 ‘인생 꽃같네’의 대표곡 들인 와대버, 어차, 영정거리, 대감거리, 난봉가, 북청, 히히, 노자노자, 헤이 헤이 라이스 업, 얼싸, 맞이를 가요 총 10곡을 선사했다. 특히 공연 시작을 알리는 와대버 곡과 황해도 굿인 영정거리를 재해석한 노래 영정거리 곡에서는 흥에 겨운 관객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춤을 추며 환호했다.
한편 흥겨운 분위기 속에서도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아픔을 설명하고 평화와 종전을 바라는 마음으로 헤이 헤이 라이스 업을 열창해 관객들을 뭉클하게 했다.

 

INTERVIEW

Q 2019년부터 북미에서 관객을 사로잡고 있는데 비결은
신명나게 놀자라는 취지를 가지고 관객과 호흡한다. 한국 민요의 장단에 강렬한 사운드 그리고 보컬 홍옥, 만월, 유월의 개성있는 목소리가 어우려져 아름다운 무대를 만들어 낸다. 무엇보다 유쾌한 퍼포먼스와 중간 중간의 멘트가 관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관전 포인트는
우리의 공연은 나이, 성별, 국가에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무대다. 특히 한국전통의 흥을 공유하고 싶다. 지난 공연을 돌아보면 비록 한국어 노래 가사를 이해하지 못하지만 관객들을 장단에 맞춰 춤을 추고 한국어 가사를 따라 부르곤 한다. 단어 한 마디를 알려주고 그것을 따라하는 관객들을 보면 마음이 뿌듯하다. 어제 빅토리아 공연에서 클럽에서 스탠딩 공연을 진행했는데 열광적인 관객들의 반응에 흥을 배우고 갔다고 자부한다.

Q 밴쿠버에 온 소감
밴쿠버 공항에서 짐이 늦게 나와 정신이 없었다. 공항에서 허둥지둥 되었는데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세계에서 아름다운 도시 중 하나이며 다민족이 모여 사는 자유로운 밴쿠버에서 한국의 소리를 전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Q 캐나다 현지 주민과 교민의 반응
현지 주민들과 한인 교민들의 호응도는 비슷하다. 한국어에 익숙하지 않은 현지 주민들은 장단에 집중하고 한인들은 가사에서도 반응한다. 한편 한인들은 해외에 거주하면서 한국에 대한 그리움을 가지고 있어 공연 후 따뜻함을 느낀다 라는 후기가 많다. 즉 한국의 정을 서로 공유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