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해오름 출판 기념회 개최
해오름한국문화학교(교장 박은숙)가 한국입양인의 지난 10년 발자취를 더듬어 ‘해처럼 달처럼’ 출판 기념회를 17일 오전 11시 블루마운틴 공원(코퀴틀람)에서 개최했다.
임현수 교사의 사회로 진행 된 행사에는 연아마틴 상원의원, 정병원 주밴쿠버총영사, 이우석 6.25참전유공자회장, 김정홍 도예가, 해오름 교사 및 학생들이 참석했다.
박은숙 교장은 발간사를 통해 “해오름 가족이 이루어낸 10년 그간 함께 나눈 시간을 정리해 공감과 소통의 시간을 갖고 희망과 소망을 담고자 했다”라며 출간되기까지 함께한 사람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연아마틴 상원의원은 “한국입양인들이 캐나다에서 한인으로서 자긍심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준 해오름 학교의 모든 교사와 자원봉사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라고 축사했다. 정병원 총영사는 한글 및 한국역사교육, 한국문화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입양아동들이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였으며 한인 입양가정간 네크워크 구축 마련의 공헌이 크다라고 축사했다.
이우석 회장은 “해오름 한국문화학교에서 매년 시행하는 행사에 참석해 격려해 왔고 학생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행복을 같이 나누었다”라며 “해오름학교 관계자들의 봉사와 사랑에 박수를 보낸다”라고 출판을 축하했다.
박은숙 교장은 ‘아이야 온 누리의 빛이 되거라 사랑이 되거라’ 작품 낭독을 했다. 이어 학부모 대표 죠, 성인 대표 멕케이, 청소년 대표 제이슨이 책 리뷰와 인사말을 전했다. 한편 정병원 주밴쿠버총영사는 한국산 마스크 500장을 전달했으며 김정홍 도예가는 청자로 만든 잔을 선물했다.
아이야! 온 누리의 빛이 되거라 사랑이 되거라!
아이야! 눈을 뜨거라. 네 날이 밝았다.
어머니 널 안으시고 아버지 널 어르시니
세상에 두려울 것 없단다.
너는 어느 날 문득 꿈을 꾸다 날아온,
지구 저 편의 어린 천사
꾸벅꾸벅 졸다가 살짝 뜬 네 세상은
사랑으로 가득하단다.
너를 안은 순간,
환희의 눈물로 범벅이 된 네 아버지와 어머니
너는 지구상의 가장 아름다운 별에서
향기로운 꽃으로 왔단다.
눈부신 햇살 맑은 웃음으로
우리 너를 감싸리니
아이야!
온 누리의 빛이 되거라, 사랑이 되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