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문협 밴쿠버지부는 지난 17일 오전 11시 흄 파크(Hume Park, 뉴 웨스트민스터)에서 제 9회 열린문학회 및 밴쿠버문학 7호 출간기념회로 가을을 열었다. 올해는 여느 해보다 회원들의 참여도가 높아 문학을 향한 열정이 더욱 뜨거웠고, 협회 부회장인 임윤빈 님의 축가와 수필가 박혜정 선생님의 바이올린 독주로 문학과 음악이 어우러지며 빛을 발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특히 이번 행사는 ‘밴쿠버문학’ 7호 특집으로시인이자 수필가 고 반병섭 님의 ‘그대 배달 의 후예이거든’ 시를 낭송하며 고인을 기리는 의미 있는 시간도 마련했다. 그리고 회원들의 창작품으로 시 낭송과 수필을 낭독할 때마다 낭만적인 문학의 세계로 이끌어 주었고, 유익하고 재미있는 문학 퀴즈 시간을 끝으로 아쉬움 속에 마무리되었다. 풍요와 결실의 상징인 가을의 길목에서 문인협회 회원 및 외빈들의 호응으로 행사를 성황리에 마치면서 임현숙 회장은 ‘밴쿠버문학’ 발간사를 통해 “우리는 문학도로서 필치(筆致)로 바람처럼 날아 꿈과 희망을 전하며 암울한 사회에 푸른 빛을 밝히겠다.”는 바람을 펼쳤다.

이날 낭독한 작품은 협회 홈페이지 ( https://cafe.daum.net/klsv)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