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주년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이 18일 오전 11시 민주평통 사무실(코퀴틀람)에서 거행되었다.
5.18 민주화 밴쿠버기념사업회 주최, 밴쿠버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밴쿠버 민주연합, 밴쿠버호남향우회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견종호 총영사, 심진택 한인회장, 장민우 재향군인회장 및 한인 20여명이 참석했다. 국민의례, 5.18민주영령과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후 참석자들은 경건하게 헌화했다.
김형구 준비위원장은 “1980년 5월 이후 그랬던 것처럼,뜨거운 마음의 수 많은 인파들이 광주에서부터 세계 대도시에서 그날의 기억을 떠올리며 순고한 희생을 기리고 있습니다. 5.18 진상규명, 정신계승,기념사업의 길로 국민들의 참여와 관심속에 부단히 활동한 결과,1997년에는 5월18일이 국가기념일이 되었고, 2011년에는 유네스코에 등재되었으며,2022년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회에서 5.18기념일 제정이라는 성과를 이루고 있습니다”고 경과보고 했다.
신태용 민주평통 수석 부회장은 정기봉 민주평통 회장의 추모사를 대독하며 “최근 한국을 방문한 트뤼도 총리는 43년전 광주민주화 운동을 언급하면서 한국의 민주주의는 여러사람들의 피와 희생으로 일궈낸 탄력적 결과라고 했습니다.그러나 5.18진상규명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미얀마를 비롯한 세계각지에서 인권유린 상황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민주주의는 끊임없는 참여와 투쟁으로 더욱 공고해진다는 것을 우리는 80년 5월을 통해 경험했습니다. 오월의 공동체의식, 저항, 나눔 그리고 연대. 그것이 우리가 5.18을 기념하고 계승해야 할 이유입니다”고 전했다.
견종호 총영사는 “우리는 42년 전,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피로써 지켜낸 오월의 항거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날의 아픔을 정면으로 마주하면서 우리는 이 땅에 자유민주주의를 발전시켜 왔습니다. 오월 정신은 보편적 가치의 회복이고,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 그 자체입니다. 그 정신은 우리 모두의 것이고, 대한민국의 귀중한 자산입니다. 오월의 정신은 지금도 자유와 인권을 위협하는 일체의 불법 행위에 대해 강력하게 저항할 것을 우리에게 명령하고 있습니다”고 윤석열 대한민국 대통령의 기념사를 대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