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입학 예정인 대학 신입생들에게 이번 여름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섭섭함과 대학생활에 대한 기대감으로 설레임 반 두려움 반이 공존하는 시기이다.
특히 미국 대학교에 입학하는 경우 또는 캐나다에서도 다른 주로 이주하는 경우라면 초조함마저 들 것이다. 대학이라는 새로운 교육 환경뿐 아니라 새로운 곳에서 혼자 생활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런 대학신입생들을 위해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발표한 ‘새로운 도시로 떠나는 대학 신입생들을 위한 가이드 12가지’를 소개한다.
 
1) 안전
새로운 도시에서 편안하고 행복하고 싶은 것은 당연하다. 부모나 학생들은 집을 떠나 새로운 곳으로 가는 것만으로도 힘들 수 있는데, 안전까지 염려해야한다면 부담스러울 것이다.  대부분 대학교 근처는 안전 지대라고 볼 수 있지만 어느 곳을 피하고 주의해야 할지 미리 알아두는게 좋다. 구글에서 쉽게 검색해 보거나 학교나 학생 forum에 미리 물어 볼 것을 권한다.
 
2) 도시 주변 편의 시설
새로운 도시에 있는 바, 레스토랑과 클럽에 대해 벌써 알고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이 곳들과 집의 거리다. 또 저녁에 외출해야 할 경우를 대비해 대중 교통에 대해서도 알아 봐야 한다. 예를 들면, 대중 교통이 몇시까지 다니는지, 택시나 다른 교통 수단을 이용할 수 있는지, 택시의 비용은 얼마인지 등. 특히 여자라면 힐을 신고 얼마나 오래 걸을 수 있는지까지. 낮 동안에는 맛있는 커피를 마시고, 가끔 숙제를 할 수 있는 무료 와이파이가 있는 분위기 좋은 카페들이 내 숙소 주변에 있는지.
 
3) 수퍼 혹은 마켓
독립 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부모님이 그동안 해왔던 장을 보는 일이 아닐까. 차가 있다면 상관없지만 많은 학생들은 그렇지 않으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했을 때  얼마나 걸어야 장을 볼 수 있는지 살펴보자. 한번에 많은 분량의 장을 볼 거라면 거리가 중요하다. 제일 가까운 수퍼나 마켓의 가격비교는 물론이고 클럽 카드 할인이 있는지까지도 알뜰히 챙기자.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수퍼와, 시간이 날 때 저렴한 가격에 대량으로 장을 볼 수 있는 곳도 확인하자 .
 
4) 휴식 공간
바쁜 대학생활로 인해 어쩔 수 없이 학교 캠퍼스에만 있게 될 경우에 대비해 화창한 날 마음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곳을 정하자. 물론  많은 캠퍼스 안에 이런 공간이 있지만 가끔 캠퍼스에서 가까운 거리의 공원, 가든, 계곡이 있는지 찾아보고 친한 친구들과 나만의 쉼터를 마련해 보면 어떨까?
 
5) 길 찾기
새로운 도시에서 길에 익숙해지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길을 잘 알고 있다면 생각보다 그 도시에 적응하는 것이 쉽다. 길을 빨리 익히는 방법 중 하나는 매일 도시를 걷는 것이다. 책상에서 일어나 가끔 동네 산책 해 보자. 걷다보면 길들도 익숙해지고 건물의 위치도 알게 된다. 매번 새로운 길로 다니다 보면 새로운 가게들도 발견하고, 친구들과 같이 가고 싶은 곳도 찾게 된다. 도심 속에 위치한 대학이라면 강의실까지 가장 빨리 가는 지름길까지 찾을 수 있다. 구글 street view를 통해 이사하기 전에 도시길을 미리 숙지하자.
 
6) 동네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곳 알아두기.
보통 대학 캠퍼스에서 지내는 시간이 대부분이겠지만, 가끔씩 기분 전환을 위해 학생들이 아닌 동네 주민들이 자주 가는 곳이나 이벤트를 즐기자. 예를 들면, 동네 펍(pub)에서 하는 맥주 페스티발, 크리스마스 마켓, 축제 등 동네마다 크고 작은 행사들에 참가한다면 대학 생활이 더 즐거울 것이다. 이는  학생과 교수와의 좁은 인간관계에만 익숙해 지는 것을 예방하고 사회 속의 일원으로 생활 할 수 있게 되는 계기를 마련해 주는 이점이 있다. 
 
7) 내 주변의 책임자 정보 알아두기
대학에 다니는 동안 집 렌트 혹은 학교 기숙사에 거주할 경우 책임자의 연락처를 알아 두고 미리 연락해서 친분을 쌓아라. 이는 혹시 모를 문제가 생길 때 요긴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8) 생활 필수품 구입처
챙겨갈 물품들을 잘 준비했다하더라도 정작 새로운 곳에 도착하면  필요한 생활 필수품이 생긴다. 또는 처음부터 새로운 도시에서 살거라 생각해서 현지에서 모든 생활 필수품을 준비해야하는 경우도 있다. 그 때를 대비해 미리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곳을 알아두자. 구글링하거나, forum에 물어보는게 좋다.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장소로는 IKEA나 대형 마켓을 이용하는 것이 저렴하다.
 
9) 치과와 병원
새로운 곳으로 가면 먼저 치과와 병원에 등록하자. 중요하지 않다고 느낄 수 있지만 정작 아프거나 갑자기 이가 아픈 응급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그런 경우 대학 상담실에 문의하여 추천 받는 것도 좋다. 하지만 만약 그 곳이 멀다면 동네에 가까운 치과나 병원, 클리닉을 알아두고 대학에서 등록 종이를 받은게 아니라면 병원이나 클리닉에 자신의 정보를 접수해 둘 것을 권한다.
 
10) 대중교통
차를 사거나 가져가는 상황이 아니라면 대중 교통은 매우 중요하다. 일단 학교와 집까지  대중 교통 수단을 알아두면 처음 몇 달 동안 생소한 도시에서 지내는 학교 생활이 편할 것이다. 그 도시에 버스편을 알아 본 뒤 버스 스케줄을 프린트 해 두자. 만약 가까운 거리라면 자전거를 구입해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11) 주소변경 및 연락처 알려두기
가족들이 우편물을 받아 주겠지만 개인적인 우편물을 위해 주소 변경을 해 두자. 은행, 멤버십이 있는 브랜드/ 회사 등의 주소 변경을 통해 할인쿠폰이나 이벤트에 대해 놓치지 않도록 하자. 친구들과 가족들의 연락처는 타지역에 있을 때 외로움을 달래는 힘이 되니 연락처를 알려주는 것이 좋다. 주소 변경을 할 시간이 없다면 개인 우편물을 가족들이 다시 대학으로 보내게 하는 수고를 덜게 forwarding service를 신청하면 메일이 모두 새로운 주소로 보내진다.
 
12) 미리 가보자
인터뷰나 대학투어를 통해 대학에 미리 방문했을 수도 있지만 학기 시작 전에 여유를 갖고 이사 할 것을 권한다. 새로운 환경에 빨리 익숙해지면 새로운 학교 생활에 더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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