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편집팀

사단법인 한국문협 밴쿠버지부(회장 민완기)는 9월 21일 오전 10시 30분 토미 더글라스 도서관에서 제10회 열린 문학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밴쿠버의 가을 문턱을 넘는 문인들의 행사로 각 지역에서 시인, 수필가 등 협회원 35여 명이 참석했다.  세계시낭송협회 회원으로 활동하는 안봉자 원로 시인을 비롯하여 이브라힘 혼조(Ibrahim Honjo)와  카를라 샤퍼(Carla Shafer) 시인이 초청되어 이들의 작품을 한영 이중언어로 낭송하는 순서도 포함되었다. 올해 신춘문예로 등단한 시인 줄리아 헤븐 김, 수필가 양한석, 수필가 예종희, 이형만 수필가의 작품과 고현진 소설가의 작품이 발표되었다. 아울러 심현숙 수필가와 리처드 양, 김회자, 김영선 시인 등 원로, 중견 회원의 신작 발표가 함께 어우러졌다. 임현숙, 김계옥 시인의 작품에 FM 96.1의 라디오 진행자이자 최구민 작곡가의 곡을 입힌 노래 영상도 소개되어 이민사회 창작 문학이 새로운 컨텐츠로 지평을 넓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문학작품의 향연 가운데에는 수필가이자 포트무디 청소년교향악단의 박혜정 단장의 지휘에 협회 중창단의 노래 공연 및 테너 임윤빈 시인의 독창, 이형만 수필가의 통기타 연주가 이어져 가을 분위기를 고양하였다. 마지막으로 캘거리에 거주하며 활발하게 활동 중인 이정순 동화작가의 민초문학상 대상 수상 소식을 소개했고,  “사랑별에서 온 아이” 작품 일부분을 낭독하는 이정순 작가의 영상을 상영했다. 민완기 회장은 내년도 발간 예정인 ‘밴쿠버문학’ 제 9호에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찍은 사진에 짧은 시를 적는 디카시 섹션을 특집기획으로 구상한다고 발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