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리 신 하원의원(코퀴틀람/포트 무디)은 애틀랜타 총격 사건을 규탄하는 공식 입장을 23일 발표했다.
넬리 신 의원은 “지난 1년 동안 소수민족을 겨냥한 인종차별 및 증오 범죄가 눈에 띄게 급증했습니다. 코로나 19 이후 아시아계에 대한 혐오 범죄가 크게 증가했으며, 캐나다 주요 도시에서는 전년보다 6~7배 더 많은 사건이 보고됐습니다. 지난 3월 16일, 애틀랜타에 총격 사건으로 8명의 목숨이 희생됐으며, 그중 6명은 아시아계 여성이었습니다. 현재 이 사건은 경찰의 초기 진술과는 달리 인종적 동기 여부를 조사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사건의 잠재적인 인종차별 동기를 경시하는 것은 인종차별과 폭력 행위를 영구화하고 정당화하는 편향된 태도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 19 이후 두 배로 고통받고 있는 소수민족들의 아픔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첫째, 그들은 전염병으로 인하여 신체적, 정신적, 경제적 손실 등을 겪고 있습니다. 두 번째, 지난 1년간 증폭된 인종차별과 증오 폭력에서부터 신체적, 그리고 정서적 위협 속에 살아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인종차별은 개인의 존엄성에 대한 모독이고 삶을 개척해 나아갈 때 필요한 자유의식을 억누르며, 초기에 통제되지 않는다면 억압으로 변모될 가능성이 높은 위험한 부패의 씨앗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넬리 신 의원은 “아시아 여성으로서 저는 코로나가 초래한 이중적 피해를 감수하고 있는 지역사회의 냉혹한 현실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인종차별은 제가 어린 시절부터 성인이 되기까지 겪었던 문제입니다. 어렸을 때 저는 저의 부모님이 인종차별의 피해자로 살아가시는 모습을 지켜만 보아야 했고, 선생님이었던 저는 교사 휴게실에서 인종 차별적인 발언을 하는 동료들과 지내며 속앓이를 하곤 했습니다. 또한, 독립 음악가로서 활동했던 저를 귀대신 눈으로 판단하는 음악 산업 경영자들의 차별적인 대우를 피할 수 없었습니다. 인종차별을 겪은 피해자는 외부인이라는 느낌을 받으며, 수십 년 동안 마음에 상처를 안고 살게 됩니다”라고 덧붙였다.
인종차별을 경험한 피해자는 본인이 가치가 있는 사람인지 의심할 여지가 없고 더 흔해지고 있는 소수민족을 겨냥한 혐오 사건들을 해결하기 위해 모두의 적극적인 관심, 노력 그리고 참여가 필요하다며 우리는 대중의 인식, 가해자에 대한 처벌, 권력자들의 책임감, 피해자들의 목소리에 힘을 실어주는 등 모든 면에서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접근 방식을 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인종차별을 경험하는 지역사회와 개인들의 고통에 귀를 기울이며 도움을 주고 그것이 해결되는 날까지 계속 헌신하겠습니다“라고 목소리를 높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