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참전용사의 생생한 증언 … KWCN 자원봉사 학생들 참관

 

대한민국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6.25참전유공자회원 증언 청취를 위해10월 19일부터 22일까지 캐나다 밴쿠버를 방문했다. 구영회 조사발굴처장은 “해외거주 북미지역 시카고와 캐나다 서부지역 밴쿠버에 계시는 6.25전쟁 참전용사님들을 모시고 유해발굴 사업설명회와 발굴지역 분석을 위한 전쟁당시 전투 중 전사하신 동료 전유들의 유해 매장지역에 대한 유효증언 제보 청취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 방문했다”라고 취지를 밝혔다. 이번 국방부 유해 발굴 감시단은 구영회 조사발굴처장, 김찬수 조사담당, 신진욱 조사당담, 지영창 조사담당, 미 국방부 전쟁포로 실종자 확인국(DPAA) Joshus Pyo 분석관과 Nathaniel Doan 통역관으로 구성되었다.
방문 첫날인 19일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버나비 소재의 평화의 사도상 앞에서 추모하면서 시작했다. 20일에는 주밴쿠버총영사관을 방문해 견종호 주밴쿠버총영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후 호국회관(버나비)에서 6.25참전유공자회원들과 명예회원들을 만나 행사 일정 설명과 설명회를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했다. 또한 당일 오후 5시 30분 한인타운 소재의 식당에서 최금란 전 한인회장의 초대 만찬으로 회원들과 설명회에 대한 구체적인 행사 진행 사항을 보고했다. 최금란 전 한인회장은 “6.25참전유공자회원들의 증언 청취를 위해 캐나다 밴쿠버를 방문해 준 감식단 여러분을 환영하며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해 희생하신 용사들의 유가족들에게 큰 위로가 되길 바란다”라고 환영사를 전했다.
10월 21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호국회관(버나비) 회의실에서 6.25참전용사 증언 청취 행사를 진행했다. 이 날 이우석 회장은 “이번 행사는 큰 의미를 가진다. 유해발굴감식단과 캐나다 밴쿠버 유공자회와의 밀접한 교류를 포함하며 유해 발굴 현황을 이해하고 유공자회원들의 증언이 발굴 작업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구영회 조사발굴처장은 “6.25전쟁 당시 나라를 위해 하나 밖에 없는 목숨을 바쳤으나 미처 수습되지 못한 채 아직도 이름 모를 산야에 홀로 남겨진 12만 3천여분 호국용사들의 유해를 찾아 국립현충원에 모시고 있는 국가적 숭고한 호국보훈 사업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구 처장은 2000년 6.25전쟁 50주년 기념 사업의 일환으로 유해발굴 사업이 시작되었고 2007년 국방부 소속 유해발굴감식단이 창설되어 2009년부터 발굴 작업을 통해 현재 29202명의 전사자들이 현충원에 안장되었다고 했다.
6.25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은 6.25전쟁 전투관련 기록물과 참전용사 유해 관련 증언을 통해 전투기록 분석- 현장탐사- 발굴 지역 선정 과정을 거쳐 발굴 수습- 유해감식과 분석- 유해와 유가족간 유전자 비교 및 분석을 통한 신원확인 및 유전자 검사기법으로 확인 과정을 거쳐 유가족 찾기 후 호국 영웅 귀환 행사를 말한다.
이 날 강공선, 김상옥 김재붕 김재수 김태영 김태헌 배영수 유유로 이관우 이성우 이우석 이우천 최옥식 유공자 회원과 Ralph De Coste캐나다한국전참전용사와 Bob Orrick 캐나다한국전참전용사가 참석해 증언했다.
증언을 마친 김태헌 유공자회원은 “캐나다에 이민 와 살지만 고국을 그리워하고 항상 잘 되길 바라고 있다. 국방부에서 참전전사자들의 유가족의 마음을 위로하고 이렇게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에 감동이 밀려온다. 도움을 주고자 구체적으로 설명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인직장인협회(KCWN. 회장 이다래)는 한인 이민2세대 학생들과 함께 참석해 증언 청취 수업을 진행했다. 이다래 회장은 “이민 2세대들의 정체성 확립과 한국 역사에 대한 바른 가치관을 가질 수 있게 한인 부모들은 노력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행사 참관은 한인 2세 청소년들에게 뜻깊은 하루였다”라고 말했다. 참관 청취를 한 KCWN 소속 자원봉사자는 “한국전의 역사적 비극을 생생히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보고 자료를 위한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되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라고 했다. 이번 행사에서 감식단의 라이드 행사 준비 등을 도와 봉사한 서정길 부회장 및 민병돈, 신양준, 장민우, 박은숙, 임연익, 최순모, 송요상, 이지은 명예회원들의 수고가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