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 블랙 국민포장 수여받다  

총영사관, 유엔군 참전의 날 정부포상 전수식 개최 

 

주밴쿠버총영사관(총영사 정병원) 16일 오후 3시 총영사관 회의실에서 2020년 유엔군 참전의 날 정부포상 유공자로 선정된 가이블랙 씨에 대한 「국민포장 전수식을 개최하였다.  

국민포장이란 대한민국의 훈장으로 정치·경제·사회·교육·학술 분야의 발전에 이바지한 공적이 뚜렷한 사람 또는 공익사업에 종사하여 국민의 복리 증진에 이바지한 공적이 뚜렷한 사람 등에게 수여된다. 정병원 총영사는 한국전쟁을 기념하기 위한 가이블랙씨의 공적을 높이 평가하고, 주밴쿠버총영사관은 지속적으로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가이블랙 씨는 지난 20여년간 한국전쟁 관련 행사 및 캠페인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였으며 200여명이 넘는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의 명단을 새롭게 발굴한 공적을 인정받아 국민포장을 받게 되었다. 가이블랙 씨는 오늘 공식적으로 정병원 총영사님으로부터 감사를 받았지만, 나와 동참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가장 큰 감사를 드린다라고 답했다.  

 

가이 블랙 INTERVIEW 

Q 밴쿠버군사박물관에서의 자원봉사  

훈장까지 받게 된 여정의 시작은 밴쿠버 군사 박물관에서 자원 봉사를 하던 1999 년 말 돈(Don)과 샘(Sam)이라는 두 남자를 도우면서다. 그들은 전직 패트리샤 공주의 캐나다 경보병과 한국전 가평 전투에서 싸워 승리한 유명한 캐나다 대대 군인이었다.  돈과 샘은 겸손하고 친절하며 진정한 한국 전쟁 영웅이었고 함께 일하면서 자연스럽게 한국 전쟁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그 당시 나는 개인적으로 제2 차 세계대전의 역사와 많은 캐나다인들이 일본 제국과 나치 독일과 용감하게 싸웠던 전쟁 이야기에 푹 빠져있었기에 한국에 대해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Q  적극적인 태도와 열정으로  

 2000년 방부 한국 전쟁 50 주년 기념위원회에 합류하면서 본격적으로 자원 봉사를 시작했다. 그리고 그 인연으로 다른 참전 용사의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캐나다참전용사회의 회의에서 다양한 의견을 내었는데 실현 불가능한 아이디어라고 무시당하거나 심지어 미쳤다는 말까지 들었다. 그런데 진심으로 돕고 싶었던 나의 열정은 그 당시 그런 말들로 인해 앞으로 나아가고 불가능한 일을 성취 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준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미친”아이디어는 엄청난 양의 언론 보도로 이어졌다. 캐나다 언론은 그 당시 신선한 의견에 귀를 기울였고 나는 실행할 수 있는 동기를 얻었다. 20년전 처음 자원봉사를 할 때 내가 무엇을 할지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한국 전쟁 기념의 길에 첫발을 내디딛었다. 그 후 20 년 동안 점차 많은 것을 배웠고, 참전 용사들을 위해 후손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찾아 해 나가고 있다. 

 

Q 평화의 걷기 행사로 한인사회 동참  

 2013 년 한인 커뮤니티 회원, 캐나다재향군인회 서부캐나다지부 회원, 한인 해병전우회원와 함께 코퀴틀람 소재의 Banting Middle School 에서 버나비 산 정상까지 올라간 후 헤이스팅스, 그리고 시모어 산 정상, 버나비 센트럴 파크의 평화 기념비 동상앞까지 걷는 일정이다. 참전용사와 평화를 사랑하자는 이 걷기 행사는 한인사회의 많은 사람들이 함께 모여 24 시간 만에 72k 걷기를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전쟁과 평화에 관심을 가진 한인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Q 손병헌 전 재향군인회장과의 만남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면서 한인사회의  알려진 손병헌  재향군인회장과의 만남으로  적극적인 활동을   있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예전에  전회장은 당신의 아이디어는 미쳤습니다”라고 큰 소리로 외치는 사람이었지만 지금은 항상 나와 함께 동행하는 사람입니다.   

  회장은 제 29 차 백마 사단의 베트남 전쟁 참전용사로서 특히 평화의 중요성을 나에게 깨닫게 해 준 사람이다.  

 

Q 부산유엔기념공원에서의 추모식 감동 그 자체  

감동적인 행사 중 하나를 꼽자면 부산에서 진행되었던 캐나다한국전참전용사 추도식을 들 수 있다. 캐나다한국전참전용사 추도식 민간주도 행사로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지난 6 24 거행됐다  행사에는 캐나다 국방부 관계자 영사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동부산대학교와 부경대학교 학생 48명도 참여했다 전회장과 나는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돼 있는 캐나다 한국전참전용사 22명의 묘역에서 애드문을 읽고 퍼피를 헌화했다이어 실종 참전용사 2명을 위해 캐나다 고향 인근의 돌을 나무로 만든 상자에 담아 유엔공원에 전달했다 돌은 부산유엔기념공원에 영구적으로 보관되는  의미있는 행사였다.  

여전히 진행  

 코비드 팬데믹으로 인해 세계가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하지만 새로운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지난해 12월 대한민국 재향군인회로부터 공로휘장에 이어 올 해 대한민국 정부인 문재인 대통령에게서 국민포상의 훈장을 받았다. 지난 20 년 동안 간혹 사람들은 자원봉사에 너무 많은 노력과 시간을 투자한다고도 하고 새로운 프로젝트 제안에 거절로 인해 좌절도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참전용사의 희생과 수고에 감사하고 기억해야한다. 그리고 후손에게 기억할  있도록 누군가는 기록을 만들고 기념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이제는  일에 동참해 주는 든든한 지원군도 많아졌다.  자원봉사 희망자는 누구나 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