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나였던 나의 머리카락에게
지금 나는 떠나간 너를 생각한다. 한 때 너는 나의 몸이고 머리카락이었다. 너는 수많은 머리카락 중에 하나였지만 특별히 네가 좋거나 멋있지 않았어도 특별히 네가 나쁘거나...
Read Moreby 밴쿠버 교육신문 편집팀 | Jan 4, 2023 | 칼럼, 한담설화 閑談屑話
지금 나는 떠나간 너를 생각한다. 한 때 너는 나의 몸이고 머리카락이었다. 너는 수많은 머리카락 중에 하나였지만 특별히 네가 좋거나 멋있지 않았어도 특별히 네가 나쁘거나...
Read Moreby 밴쿠버 교육신문 편집팀 | Nov 9, 2022 | 칼럼, 한담설화 閑談屑話
6월은 비가 많이 오고 춥더니 9월은 산불이 많이 일어나고 건조하며 예년과 달리 비가 오지 않는 날이 많다. 여기 40년을 살아도 처음 보는 날씨다. 해가 붉게 먼지 자욱한...
Read More사랑하기 위해서 사랑하지 않기 위해서 무엇을 하거나 무엇을 하지 않거나 다 같은 놈이라고 말하고 나서 난 그럼 어디 있어야 하지? 나는 왜 어디에도 속하고 싶지 않은 걸까?...
Read More요즘 들어 심기가 불편한 날이 많다. 나 자신의 마음을 건강하게 다잡기 위해서 글을 쓰려고 한다. 평생을 글을 쓰기는 했어도 나이를 먹으니 쓰는 글이 새로움이 없고 생각한다는...
Read More바람은 지나가도 나를 돌아보지 않는다. 바람이 지나갈 때 나를 흔들었다고 나는 생각 없이 흔들렸을까? 바람이 지나갈 때 나를 떠밀었다면 나는 정말 바람에게 떠밀렸을까? 머리 위로, 가랑이 사이로, 가슴을 스치며 바람이 지나간다. 바람은 나를 어떻게 하려고 했을까? 나는 모른다. 바람은 알까? 나는 바람을 겁낸다. 아, 나는 나의 흔들림을 겁내다니 바람은 마주 불어도 상쇄하지 않는다. 아주 작은...
Read More시골 어느 교향악단의 말석에서 연주하는 나는 이 음악을 누가 들을까 생각할 때에 듣는 이를 모두라고 생각하였다. 시골 어느 한적한 공원에서 지저귀는 새는 누구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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