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한카문학상 수필 부문 버금상 작품> 며느리와 시아버지- 류제항
나에게는 장성한 두 아들이 있다. 25년 전 초등학생이던 아이가 지금은 모두 가정을 꾸렸다. 태평양을 건너 낯선 서구 사회로 이주를 결정을 했던 가장은 진갑을 넘긴 젊은 노인이 되었다. 세월은 그렇게 속절없이 빠르게 흘렀다. 어엿한 주류 사회 속 직장인으로 자리잡은 1.5세로 성장한 자식들은 독립된 가장이다. 첫째는 최근 3주일 전에 아들을 낳아 아비가 되었고, 나에게는 할아버지라는 색다른 인생 체험의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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