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시인이 보는 세상

어머니…오월 어버이날에

어머니 그 시대엔 그렇게 사는 것이 숙명 인줄 알았습니다 그 시절에 그렇게 살아야 하는 줄 알았습니다 생선 몸통은 어린 아들 주고 당신은 생선 머리나 무우를 먹는 것을 당연하다 여겼습니다 그 때는 그것이 당연하다 생각했습니다 한번도 엄마가 이쁘게 치장하고 나가는 걸 본 기억이 없다 집에는 그 흔한 구루무 한 통 립스틱 하나 없었다 내가 어렸을 때도 어머닌 치아가 없어 찬물에 말은 밥에 김치 쭉 찍어 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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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요양원 한인직원이 필요한 이유

캐나다에 이민온 이민 1세대들에게 있어서 공용어인 영어는 해야만 하는 필수적인 것이기는 하지만 또 불편한 것중에 하나이다. 그 이민의 시기가 늦게 온 것이라면 더욱 그렇다. 그리고 은퇴한 노인들은 더욱 자신이 사용하던 언어를 사용하고 싶어한다. 물론 언어만 그런 것이 아니고 음식또 어려서 먹던 자신들의 음식을 먹고 싶은 것이다. 캐나다에 이민와서 처음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을때 아픈 것도 아픈 것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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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의 노래

칼의 노래는 이순신 장군이 나라를 지키던 그 숭고한 순간을 기록한 병영 기록이다. 물론 이순신 장군의 발뒤꿈치도 따라가지 못하지만 그래도 나 먹고살고 가족들 먹여 살리기 위해 함께 한 칼(주방칼)과의 인연을 언젠가 한 번은 말하고 싶었다. 군사독재 시절 대통령의 전기처럼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육사를 가서 군대에서 짱박았으면 좀 더 잘 살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는 것은 내가 군에서 직업을 바꾼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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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산행

지난 2월 마지막날 아침 일찍 설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시모아 마운틴으로 가기 위해 집을 나섰다. 원래 계획은 좀 더 일찍 출발하는 것이었지만 밤에 잠을 설치다 7시가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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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신문을 누가 읽어

어려운 가정 형편을 이겨낸 고학생의 이야기엔 늘 신문배달의 이야기가 있었다. 하루에 150부에서 300부까지 배달을 하는 신문배달은 마땅한 아르바이트 자리가 없는 학생들에겐 아주 고마운 존재였던 것만은 확실하다. 오늘날 전철에서 저마다의 스마트폰을 들고 뉴스를 보거나, 영상을 보고, 또는 게임을 하면서, 음악을 들으며 출근하는 모습에서 신문을 쫙 펼쳐서 옆에 앉은 사람에게까지 피해가 가던 시절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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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종이 문학

그내가 문학에 눈을 뜬 시기엔 펜팔에 한참 미쳐 있을 시기였다. 처음 펜팔을 한 것은 중학교때 스웨덴의 여자아이와 편지를 주고 받았는데 영어를 못해서 당시 영어를 참 잘하던 응한이란 친구가 늘 번역을 해주고 한영사전을 찾아 가면서 편지를 써서 부치곤 했다. 편지라는 것이 보이지 않는 상대이지만 아주 가까이 있는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그리고 당시에 난 사춘기였다. 치마만 두르만 다 좋다는 말 어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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