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특별기고

오유순 회고록 ‘길을 걸으며 행복했습니다’를 읽고

글 신영봉(토론토 문협회원, 국제 PEN CLUB 회원) 오유순 회고록 표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건국이념이 우분투(UBUNTU) 정신이다. 우분투라는 말은 아프리카 반투족의 말로 우리가 있기에 내가 있다는 뜻이라고 한다. 옛날 한 인류학자가 아프리카의 어느 부족을 찾아갔을 때 그는 아이들을 불러 모아 재미있는 게임을 하기로 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일 바구니를 나무에 걸어놓고 먼저 온 사람이 갖게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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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다는 것은 참 다행 한 말이다 외로울 사이도 없이 생을 다 산 사람에게는. 그래서 난 외롭다고 하지 않기로 했다 외로워도 그립다 했고 외로워도 사랑한다고 했다 흰 눈 사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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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돋이

글 사진 전재민   날마다 오는 하루처럼 날마다 솟아 오른 태양 강물에 비친 네 모습이 너무 황홀해   한순간도 놓칠 수 없어 설레는 가슴 숨을 참아가며 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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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자

윤문영   요즘 나를 제일 잘 움직이는 것은 밥 먹으러 가자 이다 누가 밥 먹자 하면 거절한 적이 거의 없다 밥 앞에 이야기가 있고 이야기 앞에 밥이 있는 순간이 좋다. ​ 친하다고 느껴지는 사람에게는 난 느닷 없이 밥먹자 한다. 언제부터 인지 모르나 맛있는 것을 같이 먹으러 간다는 것은 아주 의미 있는 일이다, 나에게는. 구지 마음에 안 드는 사람 하고는 밥 먹자 라는 말을 할 수 있을 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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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의 따스함

저는 오늘 산책을 오래 거닐었습니다. 날씨는 추웠고, 집들은 지붕이 하얀 서리로 덮여 있었으며 땅에는 빙판이 깔려 있었죠. 하늘은 공허했고 해는 온기 없이 빛나고 있었습니다. 저는 목에 가평군에서 가져온 노란 목도리를 두르고 있었습니다. 노란 목도리는 색이 바랬고 울퉁불퉁 주름이 져 있었죠. 이 목도리는 한국에서, 숲길에서, 그리고 캐나다의 바쁜 도롯가에서 이어진 제 여정에 함께했습니다. 목도리를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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