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hor: 밴쿠버 교육신문 편집팀

그 기분 좋은 명분 (2)

우리의 결혼 27주년과 친정엄마의 79세 생신 기념으로 그라우스 마운튼 정상에서 모두가 함께한 저녁 식사. 비가 와서 구름이 뭉게뭉게 떠다니고, 안개가 자욱해 더욱 몽환적인 분위기에서 맛있게 식사를 마쳤다. 소화도 시킬 겸 빗속을 터벅터벅 걷다가 마치 횡재하듯 맞닥뜨린 사슴 가족들. 그리고 우리가 찾아간 그리즐리 베어 동물원에서 만난 Coola와 Grinder. 각기 다른 지역에서 사고로 고아가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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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연안의유람”과 이태리여행기 (4)

크리트섬(Crete) 과이라크리온(Iraklion) 크리트섬의 수도 이라크리온 관광은 3시간짜리 쉬운 코스를 선택하였다. 우리는 포도주 양조장에 들러 간식과 함께 그곳에서 생산하는 3가지 포도주를 시음해 보고 포도주 생산과정도 짤만한 영상으로 관람하였다. 그런데 이 곳은 역사적으로 아주 유서가 깊은 곳으로 4,000 여년전 미노안 시대(Minoan Age)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고 한다. 그런 연유에서인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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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 속의 아주 작은 행복들 

세월이 가면 잊혀진다지만 오히려 더욱 생생히 기억되는 것도 있는 것 같다. 30여년전 이맘때쯤인데 인편으로 외할머니로부터 선물이 왔다. 부피도 무게도 꽤 되었다. 꼭꼭 묶은 포장을 조심스레 풀어냈다. 그런데 펼쳐진 순간 역겨운 냄새가 코를 찌른다. 여름에 덮으라고 보낸 얇은 이불 속에 넣어진 비닐봉지로 싸인 것, 냄새는 거기서 나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걸 보는 순간 그것이 무엇인가가 짐작이 되면서 왈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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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투리에 대하여

내 귀를 보고 있으면 좀 안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내 얼굴에 달려 있는 죄로 오십 년이 다 되도록 투박한 경상도 말만 듣고 있으니 말이다. 그래서 세수를 한 뒤에는 귓바퀴부분을 수건으로 정성껏 닦아준다. 매일 억센 경상도 사투리가 날아와 탕탕 부딪히는데도 나의 귓바퀴는 여전히 그 형을 유지하고 있으니 참 용하기도 하다. 서울 나들이를 가면 귀가 제일 좋아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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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와 평화

몇 년간 매주 몇 번씩 찾아 와 똑같은 물건을 사는 단골 손님이 있다. 너무도 예의 바르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가상해 은근히 존경심을 가지고 대하는 분이다. 대신 그간 거의 한 두 마디 밖에 대화를 나눈 기억이 없을 정도여서 차분한 성격 때문이겠거니 했다. 잔돈까지 미리 맞추어 준비를 해 오기 때문에 대화거리를 만들 수가 없었다. 오늘 아침에는 전에 없이 살짝 땀이 얼굴에 밴 채로 왔길래 돌아서려는 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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