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도정기
소위 말하는 빨간약 말이다. 내가 자라던시골엔 집에 비상약이라고는 눈 씻고 봐도 없었다. 늘 배앓이를 자주하고 설사를 자주하던 내겐 익모초가 약이었는데 개울가에 자라던 익모초를 우리 지방에선 육모차라 불렀다. 자주 아프니 당연히 익모초가 어떻게 생긴 것과 개울 어디에 있다는 것도 알았다. 배가 아프면 나 스스로가 익모초를 베다가 절구에 짖이겨서 장례 치른 후에 남은 삼베쪼가리에 담아서 한약을 짜듯 꾹 짜서...
Read More3월 30일 오후에 날씨가 좋아 도서관쪽으로 걸어가보니 도서관도 박물관도 모두 문을 닫아서 그렇게 붐비던 주차장에 차가 한 대도 없고...
Read More